'0-3 강판' 더그아웃서 글러브 던진 서폴드, 한용덕 "경기 몰입해 나온 행동"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5.29 18:04 / 조회 :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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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왼쪽)과 워윅 서폴드. /사진=OSEN
한용덕(55)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30)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29일 인천에서 열리는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서폴드가 공을 던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미안하다는 얘기를 한다.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팀이 뒷받침 못해주는 것 같다. 충분히 잘 준비하고 있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서폴드는 지난 2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서폴드도 패전투수가 됐다.

비슷한 경기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 서폴드는 무려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 해 12승 11패, 올 시즌 2승 2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28일 LG전에서는 서폴드가 0-3으로 뒤진 6회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자신의 글러브를 바닥에 내던지는 행동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는 항상 경기에 몰입하는 선수다. 그런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져 있다. 올 시즌 7승 14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리그 최하위 SK를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선발로는 김민우(25)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25. 좋은 활약만큼 승수를 쌓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용덕 감독은 "'잘 던지는 걸로 만족하고 있다'는 말을 김민우에게 건넸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잘 풀리기 시작하면, 얼마든지 승운이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것을 보여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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