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
허문회 롯데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마차도의 체력 안배에 대해 설명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수비 실력으로 내야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있기에 롯데가 최소 실책(7개)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전 경기 출장 중이다. 피로도가 쌓일 수 밖에 없다. 지명타자를 활용해 마차도에게 체력 안배를 주려고 했으나 이도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허문회 감독은 지난 27일 마차도를 곧 선발에서 제외하겠다는 공언을 한 것이다.
그런데 계획이 변경됐다. 계속 마차도를 기용하기로 했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했다. 허 감독은 "그동안 7회나 8회 정도에 빼주곤 했는데, 본인은 계속 나가고 싶어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이 아니기 때문에 존중해주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혹서기까지는 마차도를 꾸준히 내보내면서 상황 상황에 따라 경기 중간에 빠지는 식으로 체력을 안배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