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조정석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배우 될래요"[★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5.31 07:00 / 조회 :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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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드라마에서도 1등, 현실에서도 1등. 1등 배우네!

배우 조정석(39)이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렸다. 그는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에서 이익준으로 '끼돌이' 인생캐릭터를 추가시키고 흥행에도 성공,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었다.

조정석은 매회 이익준의 익살스런 '원맨쇼'로 시청자를 폭소케 했고, 엔딩에선 오랜 짝사랑 상대인 채송화(전미도 분)에게 진정성 있게 고백하는 모습으로 반전의 설렘을 안겼다. 그가 부른 쿨의 '아로하'는 장기간 전체 음원 차트 1위로 가요계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극중 전교 1등, 수술실력 1등, 대인관계 1등인 이익준, 조정석이 현실에서도 드라마 콘텐츠 영향력 지수 1위, OST 1위를 자랑했다. 2021년 시즌2를 예고한 '슬의생'에서 조정석이 아닌 이익준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시청자들은 그에게 중독됐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휴먼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이우정 작가, 신원호 감독과 함께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만나 '흥행 신화'를 이뤄냈다. 이 드라마는 의사들의 따뜻한 휴먼스토리, 그 속에서 피어나는 러브라인의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마니아를 형성, 14.1%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

조정석은 극중 율제병원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 역을 맡았다. 이익준은 공부, 수술, 기타 등 모든 면에서 1등인 천재과다. 율제병원 중심 교수진 채송화(전미도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의대 99학번' 동기와 밴드를 결성, 보컬로 중심을 담당했다. 아내와 이혼 후 싱글대디가 된 그는 '슬의생' 시즌1 엔딩에서 대학시절부터 좋아한 채송화에게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시즌2를 예고했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안치홍(김준한 분)과 동시에 채송화를 마음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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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시즌1을 끝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으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너무나도 슬기로운 제작진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함께하는 모두가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인 것 같다.

신원호 감독 작품에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회사를 통해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의 작품에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엔도르핀이 확 돌 정도로 기뻤던 기억이 난다.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아무래도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캐스팅 단계에서 제가 가장 먼저 캐스팅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상대 배우 혹은 대본 내용을 알지 못했었고 그런 상황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오직 감독님과 작가님을 향한 믿음이었다.

드라마의 인기를 예상했는지, 또한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원동력은?

▶평범하지만 힘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작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나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기대감도 컸던 것 같다.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어느정도 했던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인생 이야기 속에 담긴 따뜻함과 감동, 유머 이런 것들이가진 강력한 힘, 이게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을 수 있던 원동력인 것 같다.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특징과 강점은?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다 보면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우리 드라마는 회차별로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에 5명의 주인공 외에도 이들을 둘러싼 모든 인물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병원 안에서 이뤄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보면 직접적인 메시지를 주지는 않지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감정들과 숨겨져 있는 메시지들이 전달되고 이런 감정 하나하나가 보는 이들에게 여러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그런 숨은 메시지들을 찾으며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의학 드라마에 도전했다. 첫 의사 연기는 어땠과, 또 무엇을 준비했나.

▶의사 역할을 준비하면서 병원을 찾아 외래진료를 보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보며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간이식 수술에 직접 참관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이 촬영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특히 제가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의사라는 역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이익준을 어떤 의사로 표현해야 할까'였던 것 같다. 같은 의사라는 직업 안에서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의사', '솔직하게 직언하는 의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을텐데 저는 익준이라는 의사가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의사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들을 많이 고민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이익준은 어떤 인물인가.

▶이익준이라는 인물은 사람냄새가 풀풀 나는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배우로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자면, 익준은 율제병원을 이끌 정도로 수술이 많은 역할인데 사실 수술 장면은 많지 않았다.(웃음)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또 '익준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한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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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결과적으로 작품에서 선보인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는?

▶저는 스스로 결과에 만족하는 연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족을 하는 순간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언제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는다. 그런데 익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가님이 써주신 글로만 보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캐릭터여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핵인싸'이자 '만능맨'인 이익준과 조정석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이익준 캐릭터와 공통적인 부분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낙관적인 성격, 그리고 뒤 끝이 없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 또 차이점은 이익준은 너무 다 잘하는 사기 캐릭터인 것 같다. 나는 이익준처럼 모든 걸 다 잘하지 않는다.(웃음)

'조정석이 아닌 이익준은 상상하기 어렵다' 등 호평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정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저는 촬영이 없을 때는 웬만하면 '집콕'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집돌이'라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 실감할 수 있었던 때는 친구들의 연락을 받았을 때인 것 같은데 이번에 유독 친구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기도 했고 또 이 전에는 제가 드라마나 영화가 시작될 때 재미있게 봐 달라고 먼저 연락을 하는데,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먼저 말하기 전에 벌써 보고 있다고 하더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주 1회 편성이었다. 배우로서 느낀 제작 과정에서의 특이점은?

▶주 1회 방송은 촬영장의 힘든 상황이나 스태프, 배우 등등의 근무 환경을 조금 더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 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장단점은 분명히 있을 것 같고 주 1회 방송은 배우로서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또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것처럼 빨리 보고싶단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저조차도 빨리 다음 내용을 보고싶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99즈' 배우들과 현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다섯명의 배우가 함께 있는 모든 순간이 에피소드인 것 같다.각자 평상시 모습도 다 다르고 정말 개성 있다. 그래서인지 다섯명이 모이면 더 웃기고 재미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느낀 점은 점점 배우들이 역할이랑 조금씩 비슷해지는 것 같더라. 감독님과 작가님이 이런 점을 보고 캐스팅한 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캐릭터와 비슷한 점도 많고 너무 즐겁게 촬영해서 현장에서 항상 "우리가 연기를 한 게 맞나?"라는 이야기를 자주하곤 했다.

'99즈' 동기들 '미도와 파라솔' 자랑을 하나씩 한다면?

▶김대명 씨는 뜬금없는 파이팅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전미도 씨는 자신만의 분위기로 주위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정경호 씨는 심각한 분위기를 유연하고 유쾌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유연석 씨는 우리 중 막내지만 모두를 잘 이끌어 줄 것 같은 든든함이 있다. 실제 저도 99즈와 같은 친구들이 있다. 정말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들인데 중학교, 고등학교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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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 마음C


전미도 배우를 채송화 역으로 추천한 이유는?

▶아주 명쾌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채송화'에 너무 잘 맞는 배우이다. 사실 미도와는 촬영 전에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고 오래전 미도가 출연하는 공연을 한번 본적 있었다. 그때 미도의 연기가 너무 인상 깊게 남았었는데 감독님이 송화 역 캐스팅에 대해 고민하실 때 갑자기 미도가 딱 떠올라서 추천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감독님이 미도의 이름을 듣고 놀라시더니 오디션 당시 가장 송화에 잘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 배우가 미도라고 하시더라. 그러던 중 내가 미도를 추천했고 모든 상황이 절묘하게잘 맞았던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 다섯 명의 주연 중 송화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미도가 너무 잘 표현해낸 것 같다. 전미도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이 송화 역에 정말 딱 맞았던 것 같다.

전미도와 러브라인을 함께 연기한 소감은?

▶전미도 배우와 연기 호흡은 너무 좋았다.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연기를 잘하는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연기를 할 때는 너무 벅차고 짜릿하다. 그런 의미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모든 배우와 짜릿한 경험을 했다.

어디까지 애드리브인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많았다. 대본과 애드리브의 비율과 가장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는?

▶대본과 애드리브의 비율은 대략 대본 98%, 애드리브 2%쯤 될까 싶을 정도로 정말 애드리브는 많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는 '개구리 왕눈이'와 '샴페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샴페인 애드리브는 너무 신기하게도 콜라를 흔들어서 준 것도 아닌데 4~5번을 촬영할 동안 모든 콜라가 다 터졌다. 사실 연결로 맞추려고 해도 쉽지 않은데 콜라가 다 터져서 그 장면이 가능했다. 너무 절묘하게 잘 맞아서 그때는 순간 '혹시 예능신이 온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했다.(웃음)

밴드를 소화하는 데 부담은 없었나. 얼마나 연습을 했나?

▶저는 드라마에 참여하기 전에도 노래와 기타를 해왔기 때문에 밴드를 한다는 점은 부담없이 다가왔고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근데 노래와 연주를 같이 한다는 점은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또 밴드 곡 중 가장 힘들었던 곡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인데, 이 곡은 기타 연주를 굉장히 리듬감 있게 소화하며 노래를 해야 하는데 노래 자체도 어려워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밴드 합주 현장 분위기는 정말 '아무말 대잔치'이다. 말도 안되는 대화의 흐름과 장난의 연속이어서 뭐라고 설명해 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5명이 모이는 매 순간이 너무너무 즐겁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끼리는 너무 웃긴 상황이 많은데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웃음)

작품과 1980년 99학번 나이로 작품과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됐을 것 같다. 조정석의 대학시절 모습을 어땠나?

▶실제로 저는 익준이와 달리 대학시절 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제가 다닌 과특성상 트레이닝과 연습에 열중하고 신경을 써야 해서 거의 트레이닝복이나 과복 위주로 다녔다. 익준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은 제작진에서 먼저 제안해주시면서 탄생하게 됐다.

이익준에게 안치홍은?

▶캐릭터 설명에도 나오듯이 익준이라는 인물은 열등감, 콤플렉스 이런 것들이 없는 친구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위기의식을 느끼거나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안치홍은 그런 익준에게 처음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게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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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첫 아빠 역할과 실제 아빠가 된 시기가 맞았다.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가.

▶첫 아빠 역을 하게 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아서 저조차도 신기했고 그래서 이 역할이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익준이란 인물은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 우주를 대하는 모습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 그런 익준을 연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앞으로 제가 아빠가 된다면 익준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또 익준이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장겨울과 관계가 흥미로웠다. 조정석이 본 이익준과 장겨울의 관계성은?

▶겨울과 익준은 정말 부녀 사이인 것 같다. 딸이 잘되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익준이는 겨울이 뿐만 아니라 동료의사들부터 식당 이모님의 개인적인 일까지 모든 사람들을 챙기는 율제병원의 대표적인 인싸이다. 그중에서도 겨울이와의 관계를 더 흥미롭게 봐주신 건 아마도익준이도 사람인지라 GS전공의를 조금 더 챙겨서인 것 같다.(웃음)

조정석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이익준'은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저는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이 작품에내가 어떤 역할이고, 내가 나오는 장면에서의 나의 롤과 목적을 분석하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찬가지로 익준이란 인물도 열심히 분석하고 그걸 표현해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너무 큰 사랑을 주셨다. 요즘은 조정석보다 익준이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은데, 그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익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친구에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배우 조정석도 익준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익준이를 표현하다 보니 평소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함께하며 친밀감이 두터워지고 그로인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 높아지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러 의미에서이번 작품은 나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매 작품 변화무쌍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하는 원동력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감각이 무뎌지지 않게 안주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유행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그것 또한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보편성을 가지고 새로운 걸 찾고 싶다. 시대에 흐름에따라서 옛날 영상부터 지금 시대에 영상들을 다시 보면 조금씩 말투도, 표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시대적 흐름이 조금씩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 흐름에 맞춰 나의 감각을 함께 키우고 싶고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게 나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 혹은 배우로서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이제 제가 아빠가 되는데, 그렇기에 나의 자식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예전에는 믿고 보는 배우, 영민한 배우 등의 수식어를 듣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떠한 수식어를 갖고 싶진 않은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익준을 연기하면서 깨달은 부분인데 나에게 있어 어느 부분이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고 무언가 한정 짓고 싶지 않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은 저희를 더욱더 슬기롭게 만듭니다.(웃음)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해서 시즌2에도 더욱 슬기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랑과 애정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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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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