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조정석 "신원호PD=감동님..익준이가 조정석을 연기한다고"(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5.29 13:05 / 조회 :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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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39)이 이익준과 싱크로율 100%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29일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종영과 관련한 소감을 스타뉴스에 전했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와 첫 호흡과 함께한 소감으로 "우선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우정 작가님의 글은 볼 때마다 너무 탄탄하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셔서매번 놀람과 감동의 연속이었고 신원호 감독님은 저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감동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배우 혹은 스태프 등 주변 사람들을 너무나도 따뜻하게 잘 챙겨 주셨다. 흔히 말해 츤데레처럼 아닌 듯하면서 감동을 주시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신원호 PD는 평소 섬세한 디렉션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의 디렉션 스타일을 묻자 "감독님은 정말 섬세하신 분이지만 디렉션을 많이 주시는 편은 아니었다. 촬영을 할 때 대사를 다르게 하거나 혹은 의미 전달이 달라진 부분들은 디렉션을 주시기도 했지만, 연기와 관련된 특별한 디렉션은 없었던 것 같다"며 "아마도 리허설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하고 또 서로 같은 목적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 제가 상황 속에서 여러 의견을 제시하면 감독님은 많은 부분을 수용해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인, 알려지지 않았던 연기자들이 주로 주연으로 캐스팅됐던 '슬기로운 감빵생활', '응답하라' 시리즈와 달리 '슬의생'에선 유명배우 조정석이 캐스팅돼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전작의 연속된 흥행에서 온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부담되는 부분은 없었다. 이전부터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고 그런 마음이 컸기 때문에 대본을 보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던 부분이었다. 그렇기에 작품에 참여함에 있어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이익준 역을 통해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조정석이 아닌 이익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란 호평이 따르기도. 그는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시는 부분에 있어 사실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 이 모든 공은 작가님과 감독님에게 돌리고 싶다. 이익준을 탄생시켜준 건 작가님이고, 제가 연기하는 익준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끔 보여준 건 감독님의 연출 덕분이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그리고 제가 늘 작품을 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저는 저의 몸이 제가 맡은 역할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이번 작품에서도 익준의 다양한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나를 활용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역할을 통한 시청자들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모니터링을 조금씩 했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익준이가 조정석을 연기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어디에 가면 저를 익준 교수님이라고 부르신다"며 웃었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휴먼드라마.

조정석은 극중 율제병원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 역을 맡았다. 이익준은 공부, 수술, 기타 등 모든 면에서 1등인 천재과다. 율제병원 중심 교수진 채송화(전미도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의대 99학번' 동기와 밴드를 결성, 보컬로 중심을 담당했다.

아내와 이혼 후 싱글대디가 된 그는 '슬의생' 시즌1 엔딩에서 대학시절부터 좋아한 채송화에게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시즌2를 예고했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안치홍(김준한 분)과 동시에 채송화를 마음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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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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