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3번 더 못 나오는데... 키움, 선발 누구 내나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29 12:00 / 조회 : 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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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4위였던 순위도 6위로 내려왔고, 승률 5할도 깨졌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의 빈자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다음번에도, 다다음번에도 브리검이 등판할 수 없다는 점이다.

키움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후반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6-9의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창원 원정 스윕패에 최근 4연패다.

원래라면 이날 선발은 브리검이었어야 했다. 하지만 브리검이 26일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하루가 지난 27일에도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서울로 이동해 28일 검진을 받았다.

인대 손상 같은 큰 부상은 피했다. 팔꿈치 후방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 3주 진단이다. 키움으로서는 안도하면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손혁 감독은 "어제 검진을 받았고, 주사치료도 했다. 일단 사흘은 공을 만질 수 없다. 이후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문제가 없다면, 복귀까지 최대 20일 정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28일 키움은 대체선발로 정대현(29)을 냈다. 퓨처스에서 원래 28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고, 무대가 1군으로 바꼈다. 결과는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투구수는 61개였다. 나쁘지는 않았으나, 깜짝 호투 또한 아니었다.

선발이 길게 가지 못하면서 불펜이 총동원됐다. 하지만 이쪽에서도 잇달아 실점이 나왔다. 3회까지 타선이 5점을 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키움으로서는 '브리검이 나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브리검은 NC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2로 좋았다. 2018년에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91을 만들었다.

문제는 브리검이 계속 자리를 비운다는 점이다. 28일 기준으로 3주면 6월 18일이 되며, 그 사이 최소 3번은 브리검의 등판 로테이션이 돌아온다. 매번 이 자리를 채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손혁 감독은 28일 경기 전 "정대현이 던지는 것을 보겠다. 조영건 등 다른 선발 자원도 생각하고 있다. 고민을 좀 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스는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주는 존재다. 에릭 요키시라는 또 다른 자원이 있지만, 브리검의 부재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키움이 시즌 초반 닥친 악재를 어떻게 풀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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