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KT 소형준 "양현종 선배님과 붙어 영광이었다"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5.28 22:07 / 조회 :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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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소형준이 28일 수원 KIA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KT 위즈 신인투수 소형준(19)이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의 통산 140승을 저지했다.

소형준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 팀 간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6-5로 이겨 소형준은 시즌 3승을 신고했다. 양현종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소형준이 판정승을 거뒀다. 통산 139승을 기록 중이었던 양현종은 KBO 역대 5호, 타이거즈 역대 3호 14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소형준은 피홈런 2개가 옥에 티였다. 소형준은 1회와 5회, 터커와 나지완에게 각각 2점 짜리 홈런을 맞았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홈런 2방을 맞긴 했어도 5회까지 마운드를 잘 지켰다. 승리까지 기록해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소형준은 "우선 오늘 전체적 내용은 나빴다. 타자 선배님들이 점수를 잘 내주셨다"고 돌아봤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 대해서는 "영광으로 생각했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던질 때에는 타자와 승부에 집중했지만 우리 공격 때에는 양현종 선배님의 투구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소형준은 "이닝 사이에 데스파이네와 감독님이 계속해서 격려를 해 주셨다.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홈런 맞은 투구는 모두 실투였다. 소형준은 "실투가 아예 안 나오지는 않겠지만 다음 경기에는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경기는 내가 잘해서 팀이 이기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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