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47번' 나성범 "역대 47호 150홈런 의미 있죠"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29 09:58 / 조회 :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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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31)이 멀티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 150홈런도 터뜨렸다. 마침 통산 47번째 기록이었다. 자신의 등번호도 47번. 의미가 있었다. 이처럼 좋은 하루를 보냈지만, 만족은 없다. 냉철하고 냉정하게 다음을 본다.

나성범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NC는 나성범의 활약 속에 양의지의 결승 3점포 등이 터지면서 9-6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시즌 17승 3패. 개막 20경기 최고 승률 0.850의 신기록 작성이다.

나성범 개인으로도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이날 나성범은 1회말 홈런을 때리며 개인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47번째. 이후 5회 다시 대포를 쐈고, 2018년 8월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663일 만에 한 경기 2홈런을 때려냈다.

경기 후 만난 나성범은 "한 해, 한 해 열심히 하다 보니 150홈런을 기록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47번째 150홈런 기록이 될 수 있다더라.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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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어 "고3 때까지는 14번을 선호했는데, 대학에 갔더니 선배 선수가 달고 있었다. 그래서 마지 못해 47번을 달았다. 사실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야구를 가장 잘했다. 선배들도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 지금까지 쓰고 있다"라고 더했다.

나성범은 연세대 08학번이다. 올해가 2020년이니 13년째 47번을 달고 뛰는 중이다. 대학 1학년 시절부터 빼어난 모습을 보였고, 빅 리그 스카우트의 표적도 됐다. 자연히 애착도 크다. 마침 150홈런 기록도 역대 47번째. 감회가 남다른 모습이다.

이날 NC는 개막 20경기 최고 승률도 세웠다. 나성범은 "내가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기분 좋다. 하지만 기록을 위해 뛴 것은 아니다. 좋은 분위기에서 연승을 탔고, 결과까지 나왔다.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좋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리가 분위기가 좋다. 지고 있어도 누군가 시작해서 따라가면 뒤집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매 이닝 집중하고 있고, 끝까지 한다. 그러면서 이기는 것 같다"라고 더했다.

끝으로 나성범은 "연습경기 때 우리 팀이 좋지 못했다. 나도 내 몸 상태에 신경 쓰기 바빴다. 하지만 개막 후 좋아질 것이라 믿었다. 실제로 올라왔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내가 욕심이 많다. 긴장 늦추지 않겠다. 매일 시즌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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