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영건' 안우진. |
손혁 감독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안우진이 라이브 피칭을 했다. 147km까지 나왔다고 한다. 공이 좋았다는 보고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피칭 2회~3회 정도 실시하고, 문제가 없으면 실전에서 2경기~3경기 정도 던진다. 복귀는 6월말~7월초 정도라고 했는데, 보수적으로 길게 보고 잡은 시점이다. 문제가 생기면 안 되지 않나"라고 더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안우진은 27일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고, 20구를 소화했다. 속구-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를 던졌는데 투구수가 적었기에 속구 위주로 구사했다. 구속은 최고 147km.
30일 한 번 더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 다음 번에는 30구다. 여기에 실전과 비슷한 환경을 위해 15개를 던진 후 7분~8분 정도 쉬고, 다시 15구를 뿌린다. 실제 경기의 공수 교대 시간을 감안해 이렇게 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안우진의 투구를 지켜본 잔류군 코치는 "안우진이 원래 몸 상태와 비교하면 70%~80% 정도 되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허리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2월 어깨에도 탈이 났다. 염증이 생겼다. 이에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었고,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불펜 피칭을 거쳐 라이브 피칭까지 왔다. 이 과정을 넘기면 퓨처스 실전이다. 여기서 문제가 없을 경우 마침내 1군에 올라오게 된다. 안우진의 복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