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토종 최초' 구창모, 3연속 '7이닝 이상-1실점 이하'... 역사 썼다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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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토종 선발 최초로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1실점 이하'를 만든 구창모.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23)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역대 구단 토종 투수 가운데 최초로 3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1실점 이하 경기를 만들어냈다.

구창모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NC는 이날 7-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만 잘한 것이 아니다.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에서 29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찍고 있다. 팀 내 다승-이닝-평균자책점-탈삼진 모두 1위.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3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8이닝 1실점-7이닝 1실점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만들고 있다.

동시에 구단 최초 기록을 썼다. 창단 후 토종 투수 가운데 역대 최초로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1실점 이하'를 만들어냈다.


외국인 투수는 한 적이 있다. 에릭 해커(2015년 5경기 연속-2016년 3경기 연속)와 드류 루친스키(2019년 3회 기록)가 주인공들. 하지만 토종 가운데는 없었다.

기존에는 이재학이 올렸던 2경기 연속이 최고다. 구창모가 이를 넘어 신기록을 썼다. 단, 이재학은 2013년~2014년에 걸쳐 6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2실점 이하'는 올린 적 있다.

긴 이닝은 선발투수 최고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이동욱 감독도 "구창모가 선발로 나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원종현(시즌 7세이브 리그 1위)이라는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 NC다. 선발이 길게 던져주면 당연히 원종현까지 가는 다리가 짧아지고, 승리 확률이 높다. 현재 구창모가 이를 가장 잘한다. 신기록 작성과 함께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뽐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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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역대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1실점 이하' 작성 투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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