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화면 캡처 |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서지혜의 코믹 연기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 연출 고재현·박봉섭,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는 우도희(서지혜 분)와 김해경(송승헌 분)이 제주도에서 헤어진 뒤 서울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날 김해경은 서울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우도희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됐다. 또 두 사람은 각방이었지만 한 숙소에 머물면서 인연을 쌓았다. 우도희는 앞서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연인 때문에 감정이 북받쳐 올라 술을 마신 후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김해경은 그녀를 위로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각자 서울로 떠나게 됐다. 우도희는 자신보다 먼저 떠나는 김해경에게 서울에서 다시 만나기를 요청했다. 이에 김해경은 태진아의 신곡이 1위를 하면 만나자고 제안했다. 우도희는 김해경이 떠난 후 그의 제안에 어처구니 없어 했다.
서울로 온 우도희, 김해경. 두 사람은 이번에 일로 얽히게 됐다. 우도희는 자신이 다니는 콘텐츠 회사에서 김해경 섭외를 맡게 됐다. 김해경은 섭외를 거절했다.
이에 우도희는 굴하지 않고, 김해경에게 메일을 보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받은 메일의 내용에 분노했고, 한바탕 메일 전쟁을 벌였다. 우도희는 김해경에게 선전포고를 하듯, 보자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일터로 향하면서 만나지 못했다. 재회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두 사람은 태진아의 신곡이 1위를 한 것을 계기로 마주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두 사람이었다.
이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서지혜의 활약이 또 한 번 빛이 났다. 다양한 표정 연기는 우도희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때로 능청스럽게, 때로는 엉뚱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했다. 코믹함이 더한 만취 연기에 이어 배신 당한 아픔을 의연하게 넘기려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서지혜는 송승헌과 티격태격 하다가도 설렘을 유발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엉뚱하고 매력 가득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