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사려고 우승 메달까지 팔았어" 前 상파울루 수비수의 충격 고백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5.2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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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비오 도니제트./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상파울루 전 수비수 플라비오 도니제트(36)가 충격 고백을 했다.

브라질 언론 글로브에스포르테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도니제트는 코카인 중독으로 클럽월드컵 우승 메달을 팔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니제트의 소속팀 상파울루는 2005년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21살이었던 도니제트는 팀 내에서 각광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한순간에 몰락의 길로 접어든다. 바로 약물 때문이다. 상파울루와 계약이 만료된 후인 2010년부터 코카인에 빠져 약물 중독자가 된 것이다. 그는 언론을 통해 당시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도니제트는 "나는 미친 것 같았다. 코카인을 사기 위해 돈을 다 썼다. 차도 팔았고, 심지어 클럽월드컵 우승 메달까지 팔았다. 7000헤알(약 158만원)에 팔았다. 그 후 나는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후회했다.

약물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병은 느리지만 계속 진행된다. 치료하기 힘들며 치명적이다. 나는 거의 죽을 뻔 했다. 집을 청소하고 다시 어지럽히고, 어느 날 이 행동을 20번이나 했다. 마약 때문이었다"고 아찔한 순간들을 되짚었다.


가족의 도움 속에 서서히 약물 중독에서 벗어난 도니제트는 현재 정원사로 일하고 있다. 팔았던 우승 메달은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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