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내렸을' 뿐인데... NC 강진성, 레그킥 버리고 '히트상품' 됐다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27 05:05 / 조회 :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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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강진성(왼쪽)과 2020년 강진성. 레그킥이 사라진 것이 보인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오랜 시간이 지나 택한 작은 변화였다. 그리고 큰 결과물을 내놨다. NC 다이노스 강진성(27) 이야기다. 10년이 지나 레그킥을 없앴는데, 이것이 제대로 통하고 있다.

강진성은 26일까지 치른 현재 15경기에서 타율 0.475, 4홈런 15타점, 출루율 0.521, 장타율 0.850, OPS 1.371을 기록중이다. 선수 이름만 지우고 기록만 보면, 거의 모든 팀의 중심타선이라 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런 강진성을 두고 이동욱 감독은 딱 하나를 짚었다. 바로 레그킥이다. 이동욱 감독은 "(강)진성이는 거의 10년을 봐왔다. 실력은 있는 친구다. 잘 되지 않았다. 내가 봤을 때는 레그킥이 들쑥날쑥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도 진성이 스스로 준비를 해서 왔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사실 2군에서 잘 쳤던 선수다.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발이 붙어 있으면 어떤 공이든 다 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레그킥을 없앴다"라고 더했다.

습관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어렵다. 비록 퓨처스지만, 잘되고 있을 때는 더 그렇다. 그래도 이동욱 감독은 나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바꿨다. 다리를 들지 않는 것으로.

이동욱 감독은 "어색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볼 때 나쁘지 않았다. 본인도 느꼈다. 데이터 팀에서도 수치를 제시했다. 맞아 들어가니까 본인도 받아들였다. 안타가 나오면서 본인도 만족했고, 이것이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본인 루틴도 생겼다"라고 짚었다.

이어 "아무것도 아닌 것 하나다. 하지만 이것이 1군에서 장타로 연결되고 있다. 잘 치면 계속 내보낼 것이다. 스스로 변해서 결과가 나오고, 팀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감독으로서 흐뭇하다. 본인도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NC에 입단한 이후 꽃을 피우지 못했던 강진성이다. 입단 후 군대도 다녀왔고, 아직 27세의 선수다. 꽤 오래 걸렸지만, 이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시작은 작은 변화 하나였다. 다리를 들지 않는 것. 작은 변화지만 큰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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