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로 재탄생 봉준호의 '설국열차'.."놀랍다, 강렬"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5.26 14:38 / 조회 :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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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국열차' 포스터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미국드라마로 재탄생했다. 미국 전역에 선공개 돼 호평받았던 '설국열차'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1, 2회만 공개된 가운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국열차'는 지난 2013년 전 세계 여러 영화제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계급 투쟁과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10편의 에피소드로 확장해 풀어냈다.

'알리타: 배틀 엔젤', '뷰티풀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가 설계자 윌포드를 대변하는 열차의 실질적인 관리자 멜라니 역을 맡았고, '벨벳 버즈소'의 다비드 디그스가 열차 안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꼬리칸 출신의 전직 형사 레이턴 역을 맡았다.

기상 이변으로 인해 차갑게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인류를 싣고 7년째 쉬지 않고 열차가 달리고 있다는 '설국열차'의 설정은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열차는 자본주의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계급 투쟁과 사회적 불평등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드라마로 재탄생한 '설국열차'는 환상적인 기차 안 공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위 탑승객들이 사용하는 화려한 식당칸이나 음악이나 공연을 즐기는 향락의 클럽칸, 온갖 싱그러운 작물을 수확하는 농장칸 등 새롭고 다양한 공간들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세계가 축소돼 완벽하게 구현 됐으며, 배우들은 블루 스크린이 아닌 실제 세트에서 촬영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설국열차'는 넷플릭스 공개 전, 지난 17일 미국 현지 방송국 TNT 선공개 됐다. 이후 평단과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설국열차'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미국에서 무려 330만 명이 시청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이어 드라마 '설국열차'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색깔을 더해 기존에 봤던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안고 있다.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은 강렬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설국열차'는 5월 25일 넷플릭스에서 1, 2화 공개됐으며 매주 월요일에 한 편씩 공개된다. '설국열차'는 미국 TNT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기에 이에 맞춰서 한주에 한 편씩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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