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바르샤 방출 비화 공개 "당시 21살 메시에 유흥 전파할까 봐" [英 매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26 15:49 / 조회 : 3888
  • 글자크기조절
image
2007년 함께 훈련하고 있는 메시(왼쪽)과 호나우지뉴.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가 12년 전 호나우지뉴(40·브라질)를 재빨리 판매한 이유가 뒤늦게 공개됐다.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에게 유흥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하고 처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점점 기복이 심해졌다. 유흥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구단은 당시 유망주였던 메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재빨리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핵심선수였던 호나우지뉴로 인해 팀 기강이 흔들릴 것이라고 봤다. 당시 감독이었던 프랑크 레이카르트 역시 방관하는 스타일이었다. 선수들 사이에선 훈련을 '추가적인 노동'으로 여겼다.

특히 호나우지뉴는 당시 21세 유망주였던 메시를 같은 남미 출신이라는 이유로 많이 아꼈다. 이에 구단은 호나우지뉴를 메시와 갈라 놓을 방안으로 이적을 추진했고 결국 2008년 7월 AC밀란 유니폼을 입혔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 호나우지뉴는 우승 트로피만 5개를 수집한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2005~2006시즌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더블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호나우지뉴의 기복이 심해졌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7~2008시즌엔 리그 출장이 17경기(8골)에 그쳤고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났다.

이후 2018년 1월 은퇴한 호나우지뉴는 지난 3월 위조여권을 통해 파라과이에 입국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된 후 지난 4월부터는 가택연금 생활을 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