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여전한 클래스' 김영욱이 부천전에 꼭 필요한 이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5.26 10:24 / 조회 :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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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유니폼 색깔은 바뀌었지만 클래스는 변하지 않았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영욱(29)이 부천FC1995(이하 부천)와 사상 첫 맞대결에서 또 다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까.

'전남 원클럽맨'이었던 김영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 데뷔 11년만에 변화와 도전을 선택했다. 제주로 이적한 김영욱의 시작은 물음표에 가까웠다.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더블스쿼드'를 구축한 제주의 치열한 내부 경쟁 체제에서 확실하게 보장된 자리는 없었다. 지난 9일 서울이랜드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8분 강윤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16일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결장했다.

하지만 김영욱은 어렵게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3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한 김영욱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영욱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템포를 끊는 불필요한 패스는 줄이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기습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수비에서는 반박자 빠른 위치 선정과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비록 2-3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이날 경기의 숨은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는 바로 김영욱이었다. 김영욱의 활약은 부천 원정에 나서는 남기일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장 이창민이 대전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이날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김영욱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선수가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번 부천전에서도 중원의 구심점 역할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찬스에서도 이창민을 대신해 오른발 전담 키커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전남에서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활약했을 만큼 킥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대전전에서도 코너킥은 기존의 커커인 이창민이 아닌 김영욱이 아길라르와 번갈아 차면서 위력적인 볼궤적을 과시했다.

남기일 감독은 "김영욱은 공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도맡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창민의 퇴장 공백으로 부담감이 더욱 커진 부천 원정이지만 풍부한 경험과 여전한 기량을 보유한 김영욱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오른발 킥력이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세트피스 찬스에서 아길라르의 왼발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에서 '믿을맨'이 되고 싶다"라고 운을 뗀 김영욱은 "내 유니폼이 더러울수록 팀이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다. 지난 대전전 결과가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 부천 원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주장인 (이)창민이가 뛸 수 없지만 동료들과 함께 하나로 뭉쳐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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