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정일우X강지영X이학주, 요리+댄스 '이색 삼각 로맨스' [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5.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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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야식남녀'가 배우들의 실제 요리, 댄스 등으로 본격 '요리 로맨스'를 선보인다.

25일 오후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극본 박승혜, 연출 송지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송지원 감독, 배우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참석했다.


'야식남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과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게 된 여자를 궁지로 몰아넣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남자에게 상처를 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

송지원 감독은 "'야식남녀'는 히어로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다 히어로가 되길 꿈꾸는데 살다보면 현실은 녹록치 않다. 히어로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람들이겠다. 주변에도 있을 수 있다. 어머니,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데 진정한 히어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박진성, 김아진, 박인규 주인공 세 명의 케미에 대해선 "여물지 않은 캐릭터다. 이들의 사랑을 제대로 다루며 여무는 과정을 보여주려 했다.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만 오로지 내가 아닌 남이 먼저이겠다"고 멜로 라인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케미가 너무 좋다.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신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에 정일우는 "이전에 연기하는 강지영 씨의 모습을 못봤는데 아진이와 역할이 찰떡이더라. 싱크로율은 100%"라고 극찬했다. 배우들간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그는 "강지영과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게 똑같아서 친해졌다"며 이학주에 대해선 "대학교 동문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감독이 요리 드라마로써 가장 주력했던 장면은 무엇일까. 그는 "다큐, 예능 등 '먹방'이 많이 나온 상황에서 우리는 먹을 때 정말 맛있어보이도록 했다. 무엇보다 맥주의 거품이 잘 담기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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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정일우는 극중 심야식당 'Bistro'를 운영하는 야식 힐링 셰프 박진성 역을 맡았다. 박진성은 주종만 고르면 안주는 마음대로 내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심야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다. 손님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마음의 평화를, 맛있는 음식으로 혀에 행복을 준다.

정일우는 "드라마 '해치' 이후 1년 만의 복귀작이다. '야식남녀'에서 이색적인 요소가 끌렸다.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일우는 최근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며 '요섹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바. 그는 "많은 분들이 '편스토랑'에서 내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고들 해주셨다. 그 시점에 '야식남녀'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에서도 직접 요리를 다 선보였다며 "요리도 하고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게 있다. 요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먹는 사람의 리액션이 중요하다. 배우들이 맛있게 먹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지영은 "정일우 씨가 현장에서 국수를 뚝딱 만들어내더라. 중간에 생략할 수도 있는데 만들어서 맛을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진짜 음식점에서 먹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이학주 역시 그의 요리에 혀를 내둘렀다. 정일우는 "요리를 하면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요리를 5번 이상 연습한 후 연기하려 했다.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정일우는 이연복 셰프, 장진모 셰프에게 따로 칼과 웍을 쓰는 법을 전수 받았다. 정일우는 "이연복 셰프님, 장진모 셰프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칼, 불, 기름 위험한 것을 다루는데 피가 나기도 하면서 영광의 상처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야식남녀'에서는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유쾌한 단체 군무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정일우는 "이전에 춤을 추는 줄 몰랐다가 이틀 가량 춤 연습을 했는데 강지영 씨가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두 분이 너무 잘 해주셨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서 익숙했지만 처음 해보는 분들이 익숙하지 않을 텐데 열심히 해주셔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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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강지영은 '야식남녀' 계약직 4년차 조연출 PD 김아진으로 분했다. 강지영은 "5년 만에 한국에서 인사드리는 게 나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일본 활동 후 오랜만에 한국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일단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일본 등 해외 활동은 했는데 한국에서 오랜만에 활동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구나' 정도로 봐주셔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지영은 '야식남녀'로 한국 복귀 활동을 한 이유로 "김아진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인물인데 잘 먹고, 잘 울기도 한다. 아진이의 긍정 마인드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학주는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반전 매력의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을 연기했다. 강태완은 진성의 부탁으로 '야식남녀'에 합류한다. 이학주는 "화려한 성공 속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고 자신의 인물을 소개했다.

이학주는 전작 '부부의 세계'에서 데이트 폭력남 박인규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바. 이학주는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으로 "'부부의 세계' 때문에 차기작에 부담이 되진 않았다"며 "배역을 맡을 때마다 부담을 느끼는 편이긴 하다"고 말했다. 또한 "강태완이 스스로의 벽을 어떻게 깨는지 고민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이학주는 "이색적인 삼각로맨스다. 한 명을 사이에 두고 두 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 뫼비우스의 띠 같이 오묘하게 얽힌 관계"라고 답했다. 강지영은 "힐링인 것 같다. '야식남녀'는 셰프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힐링하는 콘셉트인데, 나도 대본을 보면서 힐링을 많이 느꼈다"고, 정일우는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야식처럼 시청자 분들께서 헛헛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식남녀'는 2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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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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