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벨에포크', 프랑스판 '부부의세계'..입소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5.25 09:46 / 조회 :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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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페 벨에포크'


영화 '카페 벨에포크'가 '부부의 세계' 프랑스판으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페 벨에포크'는 사랑이 시작되는 곳 카페 벨에포크로 하룻밤의 시간여행을 떠난 빅토르가 잊었던 설렘을 마법처럼 되찾게 되는 핸드메이드 시간여행 로맨스다.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로맨스 감성을 더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혼을 맞이한 부부의 첫만남과 이혼 직전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더욱 공감을 얻고 있다.

관객들은 '카페 벨에포크'를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프랑스판이라고 부르며 강력 추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때 잘나가던 만화가 빅토르와 그의 아내 마리안은 무려 40년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온 오래된 부부다.

디지털 시대에 밀려 더 이상 매체에 만화를 실을 수 없게 된 빅토르는 여전히 책과 극장을 좋아하는 아날로그형 인간. 그러나 마리안은 빅토르와 달리 시대에 발맞추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발전하지 않는 빅토르가 답답한 마리안은 결국 "당신을 내쫓을 거야. 인생은 잔인해"라며 가차없이 그를 집에서 내쫓는다.


그 순간 마리안은 후련해 하기 보다는 자책하며 스스로를 비난한다. 좋든 싫든 40년간 남편이자 아들의 아버지였던 그를 향한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카페 벨에포크'는 신뢰를 잃었지만 그럼에도 끊어낼 수 없는 부부 관계를 보여준다. 또 우리가 믿고 있던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곱씹어 보게 한다는 점에서 '부부의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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