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찬다' 지소연, 어쩌다FC 역전승 일조 "땀 흘릴 수 있어 좋았다"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5.24 22:51 / 조회 :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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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뭉쳐야 찬다' 지소연이 '지메시'답게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어쩌다FC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지메시' 지소연이 일일 코치 겸 용병으로 출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 감독은 일일 코치를 초빙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도 뛰어나다"라며 깜짝 놀랄 일일 코치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쩌다FC를 찾아온 일일 코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위민에서 활약한 '지메시'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대표팀 처음 시작한 게 15세다"라고 말했다. 안정환 감독은 "15세에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연소로 A매치에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축구 통산 A매치 최다골 동률(58골)을 기록 중이다. 남자 대표팀에서 A매치 최다골 기록자는 차범근 전 감독이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지소연이 해당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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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지소연은 2010년 FIFA(국제축구연맹) U-20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지소연은 "그때 월드컵에서 처음 해트트릭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의 해트트릭 기록은 FIFA가 주관한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그는 "유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머리"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지소연에게 한 기자의 짖궂은 질문에 대해 언급했다. 이 질문은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것이었다. 지소연은 손흥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영국 같은 리그에 잇고, 현지에서 느끼는 게 크다. 차범근 선배님, 박지성 선배님도 훌륭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현역이고 역사를 더 써주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소연은 영국 내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한다며 기분이 좋다고 했다. 심지어 자신의 팀 감독 조차도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의 팬이라고. 지소연은 월드컵 출전 전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이 밥을 사줬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가기 전에 런던에서 성용 오빠가 혜진 언니랑 같이 소고기 사줬다. 이거 먹고 월드컵 잘 하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16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용 오빠와 주영 오빠도 밥을 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소연이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박지성이었다고. 지소연은 "박지성 선배님도 그렇고 안정환 선배님도 그렇고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월드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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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일일 코치로 나선 지소연은 워밍업부터 1대1 수비, 프리킥 등을 알려줬다. 특히 프리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김성주는 "지소연 존이 있을 정도다. 그 존에서는 여지가 없을 정도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소연의 프리킥 존은 페널티 아크 주변이었다. 김성주는 "어쩌다FC 멤버들이 프리킥 찬스를 많이 못 살린다. 프리킥에 대해서 가르쳐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지소연은 흔쾌히 응했다. 그는 12명의 멤버들이 벽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프리킥을 성공했다. 지소연은 "제가 골대에도 잘 넣지만 벽도 잘 맞힌다"라며 예능감도 발휘했다.

지소연은 6주 만에 경기를 뛰게 됐다고 털어놨다. 어쩌다FC 멤버들은 "어쩌다 여기 왔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소연이 용병으로 경기에 출격하게 됨에 따라 어쩌다FC는 상대팀에게 페널티를 허용해 8대 9로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경기에 앞서 지소연은 "골을 최대한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어쩌다FC 멤버들은 "직접 처리해주셔도 되는데"라고 했다. 지소연은 "도와주셔야 한다. 아무래도 한 명이 많기 때문에"라며 격려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어쩌다FC는 선제골을 허용했고, 김병현은 부상을 당했다. 오버래핑에 나선 지소연은 코너킥 기회를 만들어냈다. 다시 한 번 모태범이 코너킥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1대 0으로 종료됐다. 하프 타임에 지소연은 "제가 좀 많이 못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어차피 경기는 이겨야되니 적극적으로 골 넣어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후반과 동시에 지소연은 돌파에 나섰고,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모태범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지소연이 하프라인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해 박태환에게 패스를 했고, 다시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김요한에게 공을 건네 마무리했다. 어쩌다FC 멤버들은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소연은 "이겨서 다행이고, 레전드들과 같이 땀 흘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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