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스페셜까지 종영..모두에게 인생작[★밤TV]

김다솜 인턴기자 / 입력 : 2020.05.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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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부부의 세계 특별편' 방송화면 캡쳐


'부부의 세계' 배우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비로소 진짜 '부부의 세계' 대막이 성황리에 마무리를 지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페셜 2탄'에서는 드라마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풀며 배우들과 소통했다.


'부부의 세계'는 회차마다 드라마 로고에서부터 힌트를 암시한 것까지 디테일하게 밝혔고 이에 작품성을 한층 더 드러냈다. 손제혁 역을 연기한 배우 김영민은 "회차마다 보이는 로고의 색깔에도 의미가 담겨있는 줄 몰랐는데 3, 4회를 거듭하다 보니 눈에 들어오더라"라며 감탄했다.

또한 지선우와 여다경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심경의 변화에 따라 옷의 색과 디자인을 달리 입는 모습도 주목 포인트였다. 두 사람은 서로 불륜한 사실을 알고 놀라는 모습을 연기할 때 마치 맞추기라도 한 듯 같은 모습을 보였다.

여다경 역의 한소희는 이에 "김희애 선배님이 숨겨 놓은 휴대폰을 보며 불륜 사실을 알게 됐고 그에 놀라 입을 가리는 모습이 제가 나중에 불륜을 알게 됐을 때와 같더라. 제가 김희애 선배님을 따라 한 것처럼 같아서 연출적인 부분에 놀랐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이태오와 여다경의 딸인 제니의 이름도 앞서 힌트가 있었다. 여다경이 임신한 채 고산을 떠날 때 지선우와 이준영이 건너편에서 카페에 앉아있고 이준영은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다. 그런데 그 영상 속 인물이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라는 것이다.

이준영을 연기한 전진서는 해당 이야기를 듣고 "그건 너무 끼워 맞추기를 한 것이 아닌가요"라며 웃었다. 그러나 이 역시 디테일한 드라마적 힌트라는 것이 알려지며 이색적인 재미를 안겼다.

이 외에도 화제를 불러 모았던 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함께해 의견을 더했다. 헤어진 지선우와 이태오의 배드신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접했던 대상에 대해 저절로 선호가 생긴다는 의미인 '습관강도'로 해석했다.

지선우 역할을 연기한 김희애는 박해준과의 파격신에 대해 "지선우가 복수심에 불타던 차에 이런 반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라고 전했다. 박해준은 마지막 촬영에서 상대역으로 오랜 기간을 열연한 김희애와 포옹을 하며 훈훈한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 '부부의 세계'로 새롭게 주목받은 연기파 배우들까지 모두 '부부의 세계'에 대해 깊은 여운과 애정을 드러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청자들에게 세심한 감정선으로 긴장감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부부의 세계'는 마침내 특별편까지 그 해석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인사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시청자들이 언제 또 '부부의 세계'와 같은 명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확실한 건 그전까지 '부부의 세계'가 보여준 여운이 한동안 감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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