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왼손으로 넘기고 오른손으로 넘기고' KT, 로하스 앞세워 LG에 설욕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5.23 17:10 / 조회 :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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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가 23일 잠실 LG전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가 외국인타자 로하스의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었다. 전날 역전패를 깨끗이 되갚았다.

KT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전에 6-2로 승리했다. 로하스가 좌, 우타석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KBO 역대 3번째(1, 2호 서동욱) 진기록이다. 로하스는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김민은 5⅔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피안타 2개에 불과했으나 볼넷 7개가 옥에 티였다. 6회부터는 주권, 하준호,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4실점 부진했다. 시즌 2패(2승)를 떠안았다.

KT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오태곤이 좌측에 3루타를 때렸다. 좌익수 김현수가 달려 나오면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1사 3루서 조용호가 2루 땅볼로 간단하게 타점을 올렸다.

KT는 4회 2점, 5회 1점 등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4회초에는 박경수, 배정대가 연속안타를 쳐 주자를 쌓았다. 강현우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강민국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병희 타석에 장성우가 대타로 등장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로하스는 5회초와 7회초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5회초에는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우측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2볼 2스트라이크서 6구째 커브를 걷어 올렸다. 시즌 3호. 7회초에는 좌측 타석에서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을 공략했다. 2사 1루서 낮은 코스 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로하스의 7회 홈런은 LG에 치명상을 입혔다. LG는 6회말 2점을 만회하면서 2-4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KT가 바로 다음 공격에 로하스의 홈런으로 4점 차이를 유지했다. LG 쪽으로 넘어갈 뻔했던 흐름을 KT가 돌려세웠다.

한 경기 좌, 우타석 홈런은 KBO 통산 8호이자 로하스 개인 3호다. 좌, 우타석 연타석 홈런은 KBO 통산 3호, 개인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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