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염기훈 PK 결승골' 수원 첫 승! '케힌데 부상' 인천 1-0 제압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5.23 18:20 / 조회 :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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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인천을 꺾고 올 시즌 첫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 삼성은 23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전북과 울산에 모두 패했던 수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앞서 2경기서 모두 0-0으로 비겼던 인천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수원은 최전방에 타가트와 크르피치가 나란히 선 가운데, 염기훈과 고승범, 명준재, 박상혁, 김민우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헨리와 민상기, 이종성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으며 골키퍼는 노동건이었다.

이에 맞서 인천은 케힌데와 무고사가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김준범과 김성주, 이우혁, 김도혁, 강윤구가 미드필더, 김정호, 문지환, 김연수가 수비진에 섰다. 선발 골키퍼는 정산.


인천은 전반 18분 악재를 맞이했다. 케힌데가 민상기와 볼 경합을 벌이다가 갑작스럽게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이다. 이후 의무진이 투입됐으나 더 이상 경기에 뛰기 어렵다는 신호가 벤치로 전해졌다. 결국 김호남이 긴급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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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8분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인천 케힌데(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이후 계속해서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인천이 전반 44분까지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할 정도였다. 전반 32분에는 타가트가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낮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반대편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2분에는 타가트가 왼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방향이 빗나가면서 인천 수비진이 걷어냈다. 43분에는 고승범의 오른발 직접 프리킥 슈팅이 허공을 향했다.

인천의 첫 슈팅이 나온 건 전반 45분이었다. 왼쪽 진영에 있던 김도엽의 왼발 크로스에 이어 무고사의 헤더 슈팅이 나왔으나 힘이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 양 팀이 공격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인천은 후반 12분 무고사가 상대 박스 안쪽에서 헨리와 경합을 이겨낸 뒤 넘어지면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노동건 골키퍼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13분 김준범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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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타가트(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인천 이우혁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오히려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철벽 수비를 보여줬던 인천이 흔들렸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에서 문지환이 김민우의 유니폼을 잡아끌며 넘어트렸고, 이동준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볼을 차 넣었다.

1-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17분 크리피치 대신 임상협을 교체로 넣었다. 다급해진 인천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무고사가 때린 슈팅이 고승범의 다리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23분 박상혁 대신 조성진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인천도 강윤구 대신 정동윤을 투입했다.

이후 인천은 라인을 더욱 올리며 수원의 수비 진영에 많은 공격수를 뒀다. 그러나 수원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후반 35분 타가트 대신 유주안을 넣으며 체력적인 안배를 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이 흐른 뒤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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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수원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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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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