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사진=SK 제공 |
염경엽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부상 선수들이 오고 타격 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투수 세팅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투수 쪽을 정비해야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22일) SK는 선발 등판한 김주한이 4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고 이원준 역시 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점점 투수 뎁스를 늘려가는 과정에 있다. 혹시나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이 호소한 팔꿈치 뭉침 부상의 장기화도 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가 부진한 성적으로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간 김세현의 보직도 선발과 불펜 모두 열어놨다. 지난 13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서 선발 등판을 한 김세현은 22일 강화 NC전서도 선발로 나서 4⅓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김세현은 공을 많이 던지면서 감을 익히는 단계다. 그동안 많이 던지지 않았기에 공 개수를 늘렸다. 일단 나중에 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선발 등 (보직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더블 헤더, 월요일 경기를 고려한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