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나주환 "사이클링 노렸다, 친정팀 상대라 더 집중" [★인터뷰]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23 22:13 / 조회 : 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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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K전을 마치고 만난 나주환. /사진=박수진 기자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인천으로 돌아와 맹활약한 내야수 나주환(36)이 유쾌한 면모를 뽐냈다.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위해 3루타를 노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나주환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SK전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상 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한 나주환의 첫 3안타 경기였다. 나주환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SK를 8-3으로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나주환은 첫 타석부터 화력을 뿜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한승택의 적시타 때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엔 실패했지만 4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7회 시작과 동시에 3번째 타석을 맞은 나주환은 우전 안타까지 만들어내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만을 남겨뒀다. 8회 마지막 기회서 나주환은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나주환은 경기 종료 후 "너무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에 사실 3루타를 노렸다"는 너스레와 함께 "아무래도 익숙했던 인천에서 경기를 하니 집중도도 있었고 편했다. 경기 전에도 SK 선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경기를 즐기다 보니 5연승까지 한 것 같다. 나는 그저 베테랑을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더그아웃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팀에서도 그런 역할이 필요해 저를 불러주셨다. 동료들도 어색해 하지 않고 좋아 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웃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역시 "전반적으로 야수들의 모습도 좋았다. 특히 나주환이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쳤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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