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 "아이돌 가수 또 도전? 연기에 집중!" [★FULL인터뷰]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의 이광철 역 박선호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5.24 11:00 / 조회 : 1941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박선호/사진=이동훈 기자


한때 아이돌을 꿈꿨던 청년. 그러나 이제 오롯이 '배우'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박선호(27)의 이야기다.

박선호는 지난 17일 종영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리옌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배우의 입지를 한층 더 견고히 다졌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 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지난 17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박선호는 극중 루갈 멤버 이광철 역을 맡았다. 이광철은 인공 피부, 장기를 이식 받고 루갈에 합류했다. 한태웅(조동혁 분), 강기범(최진혁 분), 송미나(정혜인 분)과 함께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는 히어로였다. 루갈 멤버들과 아르고스 절대악 황득구(박성웅 분)를 응징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유쾌한 모습 뒤에 슬픔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정이 많은 막내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X101'으로 한 때 꿈꿨던 아이돌 데뷔의 미련도 훌훌 털었다는 박선호. 2020년 '루갈'을 통해 배우의 역량을 보여준 그다. '배우 박선호'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image
배우 박선호/사진=이동훈 기자


-'루갈'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 '루갈'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을 했다. 이번에 액션을 하면서 액션만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짜릿함, 통쾌함이 있었다. 스트레스도 풀렸다. 앞으로도 액션 연기를 잘 하고 싶다. 자신감도 붙었고,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호흡하면서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즐거웠다. 그래서 시원섭섭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

▶ 여러 신이 기억에 남는다. 첫 등장하는 신도 기억에 남는다. 1회에 첫 등장을 했었는데, 방송 전에 어떻게 나올까 조마조마 했다. 불안하고, 걱정이 됐다. 다행히 첫 등장에서 광철의 매력이 잘 보여서 좋았던 것 같다.

-극중 액션 연기가 많았는데, 힘들지는 않았는가.

▶ 체력적인 소모가 굉장히 컸다. 구르고, 뛰고, 낙법도 해야 하는 게 많았다. 타박상 정도는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고 촬영을 했다. 또 극중에서 외부에서는 정체를 드러낼 수 없어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액션을 할 때는 호흡이 가빠서 힘들었다.

image
배우 박선호/사진=이동훈 기자


-액션신은 어느 정도 분량을 직접 소화했는가.

▶ 80~90% 정도는 스스로 했던 것 같다. 정말 소화하기 힘든 장면은 대역 배우 분께서 해주셨다. 몇몇 어려운 장면도 있었지만 대역 배우 분과 합을 맞추고 촬영을 했다. 대부분 제가 직접 소화했다.

-극 중반 이후 맞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안쓰러움을 자아낸 루갈 막내 히어로였다. 아쉬움은 없었는가.

▶ 태웅, 기범 형과의 스파링 뿐만 아니라 실험체에게 맞고, 황득구에게 끌려가서 당하기도 했다. 굉장히 많이 많았는데, 막내라서 어쩔 수 없나 싶었다. 형들이 멋있는 액션을 하면 저는 또 맞는 액션을 하기도 했다. 막아내고, 피하고 그런 기억이 있다.

-맞는 액션은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 같다.

▶ 네,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는 때리는 장면도 많이 해보고 싶다.

-극중에서 드론 등 첨단기기를 잘 다뤘는데, 실제 이런 기계는 잘 다루는가.

▶ 실제로 잘 다루지 못한다. 컴퓨터도 요즘에는 잘 못 고친다. 다른 기계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편이다. 드론은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했는데, 도와주신 교수님은 저보고 재능이 있다고 한 번 해보라고 제안을 해주셨다. 직접 해보긴 했는데, 쉽지 않았다.

-'루갈'에서 히어로 역할을 맡은 후 실제 생활에서 히어로의 모습이나 감정이 나오기도 하는가.

▶ 이광철은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보면, 그들의 상황에 공감을 한다. 그런 모습이 저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힘을 줄 수 있는 히어로라고 해서 특별한 거는 없는 것 같다. 악당을 잡는 직업이다. 그래서 저도 광철이와 공통점을 찾으려고 했다. 똑같은 순수 청년이다.

image
배우 박선호/사진=이동훈 기자


-지난해 '프로듀스X101' 출연으로 아이돌(가수) 데뷔 도전을 했는데, 다시 한 번 할 생각이 있는가.

▶ 제가 아이돌을 할 나이도 아니다. 춤, 노래 이런 것보다는 일단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어렸을 때 꿈이라서 도전해 봤다. 연습생을 6, 7년 정도 해서 미련이 남아서 해봤던 거다. 그래서 미련은 없다. 이제 배우로 연기력을 쌓아가면서 대중과 자주 만나려고 한다. 대중과 자주 인사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프로듀스X101'에 이어 '루갈'까지 연이은 활동으로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 주는가.

▶ '루갈' 촬영하면서 식당에 가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었다. "TV에서 자주 봤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루갈'을 얘기 하셨다. 아주머니들께서 보셨다. ('루갈'이) 아주머니들께서 보시기에 잔인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 의외였다. 편의점에 갔을 때도 저를 알아보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었다. 그게 힘이 됐다. '루갈' 촬영하면서 지치기도 했었는데, 이런 응원이 힘이 됐다. 그래서 시청자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액션 팀, 감독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첫 액션 연기에 재미를 붙게 해주셨다.

image
배우 박선호/사진=이동훈 기자


-앞으로 배우로 활동 각오는 어떻게 되는가.

▶ 우선은 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싶다. 끊임없이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30, 40, 50대에 할 수 있는 연기가 달라진다. 그런 나이대가 되어도 노력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하고, 열정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박선호가 배우로서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 친근한 배우, 사람 냄새 나는 배우, 찾아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박선호가 나온데"라고 하면, "박선호가 나오니까 봐야지"라고 하는 그런 배우가 되었으면 한다.

-'루갈' 이후 차기작은 무엇인가.

▶ 아직 결정은 안 됐다. 오디션을 보러 다녀야 한다. 오디션 기회가 오면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해서 잘할 생각이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작이 결정됐으면 좋겠다.

-끝으로 관심을 가져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 '루갈'은 6, 7개월 정도 촬영했는데, 저와의 싸움이었다. 첫 액션 연기가 쉽지 않았다. 피곤하고 지칠 때마다 시청자와 팬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런 말이 저한테는 힘이 됐다. 그래서 피곤했지만 더 공부하고, 연습하고, 촬영장에서 집중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루갈'의 광철이는 끝났지만, 배우 박선호는 빠른 시일 내에 차기작을 결정해 돌아오겠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루갈'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