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승' KT 선발 배제성 더 강해졌다, '3경기 ERA 0.89' [★현장]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5.20 22:21 / 조회 :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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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원 한화전서 공을 던지는 KT 배제성. /사진=OSEN
KT 위즈의 오른손 선발 배제성(24)이 더 강해진 느낌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등판할 때마다 위력투를 선보이고 있다.

배제성은 20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100구)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KT도 8-1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도 확보한 상태다.

배제성도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다소 늦은 시점에 승운이 따랐다. 직전 2경기에도 잘 던졌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배제성은 7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2실점(2자책), 14일 NC전에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도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도 돋보였다. 1회초 1사 2,3루서 상대 4번 이성열을 2루수 뜬공, 5번 송광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남겼다. 4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도 7번 이해창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후 "배제성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 3경기 연속 호투할 만큼 지난 해보다 안정감이 더 생겼다"고 만족했다.

지난 해 배제성은 28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팀 선발 자원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배제성은 "첫 승도 좋지만 팀이 승리해 더욱 기쁘다"며 "내 것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점수차가 컸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멘탈적으로도 편안하게 내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선발 순번이 변동됐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지난 해보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좋았던 때 모습을 찾은 것 같다 기쁘다"며 "올해는 더 많은 이닝, 최소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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