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세계' 김영민 "김희애와 '오뚝이 베드신' 약올리는 별명 재미있어"(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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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민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배우 김영민(48)이 '부부의 세계'에서 강렬한 베드신으로 '오뚝이'란 애칭을 얻었다.

김영민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19세이상 관람가로 설정한 파격적인 치정극, 예상을 뒤엎는 쫀쫀한 전개,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매회 압도적인 화제를 모았다.

'부부의 세계'는 지난 16일 최고 시청률 28.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이는 JTBC 'SKY 캐슬'을 뛰어넘은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최고 수치를 자랑했다.

김영민은 극중 이태오(박해준 분)와 중, 고등학교 동창인 회계사 손제혁 역을 맡았다. 손제혁은 조신한 아내 고예림(박선영 분)을 두고 매일같이 원나잇을 즐기는 바람둥이다. 이태오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와 하룻밤 잠자리를 가진 후 이태오가 놓은 덫에 걸려 또 다른 바람을 피우다 고예림에게 이혼을 요구받았다. 손제혁은 잠시 개과천선 하는 줄 알았지만, 결국 고예림과 파경에 이르렀고 1년 뒤 재혼했다.


김영민은 극중 김희애와 인상깊은 베드신을 보여 화제를 낳았다. 손제혁이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지선우를 유혹하자 이태오의 바람으로 이혼을 결심한 지선우가 남편의 동창인 손제혁과 잠자리를 가진 것. 이 베드신은 지선우가 주도하는 그림으로 그려졌고, 손제혁은 침대에서 누웠다 일어나려다가도 지선우의 밀침에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일명 '오뚝이 짤'이 온라인에서 이슈화 됐고, 김영민에게 '오뚝이'란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영민의 전작인 tvN '사랑의 불시착' 속 '귀때기'란 이름을 가져다가 '귀뚝이'라 부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민은 김희애와 베드신 비하인드로 "오뚝이처럼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웃으며 "원래 대본상에는 '여성 주도의 베드신'이었다. 서로 이기려는 그림을 그리려 했다. 사랑해서 잔 것도 아니고 욕망이 있었던 복잡한 장면이었다.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한 방에 촬영이 끝났다. 리허설 할 때 서로 이야기가 잘 풀렸다. 감독님이 원하는 느낌이 빨리 나왔다. 물론 나는 오뚝이가 됐을지언정 지선우의 주도적인 모습, 복잡한 심정이 잘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생긴 '귀때기', '부부의 세계'에서 생긴 '오뚝이'란 별명 중 어떤 것이 좋은지 묻자 그는 "둘 다 좋다. '사랑의 불시착'과 '부부의 세계' 다 애정이 있다. 별명은 약간 약올리는 것 같아야 재미있다"며 흡족해했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베드신에 도전한 김영민은 "(박)해준이와 나름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 때 재미가 붙어서 지금도 열심히 운동한다. 하지만 한동안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중간에 운동을 하질 못하고 맨손체조만 하기도 했다. 너무 몸짱이어도 안 되고 꼴보기 싫어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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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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