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15구' NC 라이트 "1회 30분 대기, 몸이 식어 어려웠다"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20 00:05 / 조회 :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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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 /사진=뉴시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5이닝을 잘 막았고, 타선도 지원했다. 다만, 1회가 옥에 티라면 티였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라이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2승째다. 평균자책점도 1.69로 낮췄다. 투구수는 115개로 많았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32개를 공을 던졌다. 계속 위기였다. 그나마 실점 없이 막아낸 것은 좋았다. 2회에는 보크를 범해 2사 2루에 처했지만, 후속타를 막았다. 3회말은 탈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마무리.

4회말 다시 30개를 공을 던지며 힘들게 갔다.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이 겹치며 만루 위기. 그나마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제어했다. 5회 역시 만루 위기가 있었으나 또 실점은 없었다.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했던 셈이다.

경기 후 라이트는 "오늘 힘든 감이 있었기는 한데, 우리 수비와 타자들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1회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 좋기는 했다. 대신 1회말 처음 들어가기 전까지 30여분을 기다리며 몸이 식었던 것 같다. 처음에 던지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라이트는 "두산 타자들이 잘 치고, 강팀인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중요한 팀 승리에 일조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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