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안타 3개' 김태균, 통산 2164안타의 관록을 보여 줘 [★현장]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5.20 10:45 / 조회 :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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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수원 KT전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한화 김태균.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핵심 타자 김태균(38)의 시즌 출발이 힘겹다.

한화는 1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글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5회말까지 1-13로 뒤지던 경기를 끝까지 쫓아갔다. 7회초에는 무려 9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김태균은 팀에 힘이 되지 못했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김태균의 최대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출루할 수 있는 침착함, 또 결정적일 때 때려내는 클러치 능력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전혀 맞지 않고 있다. 안타가 실종된 지 오래다. 대신 삼진만 쌓여가는 상황이다. 김태균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고, 또 지난 4경기에서 총 5개의 삼진을 당했다.

이날 KT전에서도 김태균은 찬스에서 방망이가 헛돌았다. 3회말 2사 1, 3루서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30)와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투 볼-원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아무래도 계속된 부진 탓에 심적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에게 올 시즌은 중요하다. 데뷔 후 20번째 시즌이라는 상징적인 면이 있고, 지난 1월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직후 "명예회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 2년간 김태균의 성적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였다. 2018시즌 타율 0.315에서 지난 시즌 타율 0.305으로 하락했다. 홈런도 2018시즌 10개에서 지난 시즌 6개로 줄었다. 올 시즌 출발까지 좋지 못하다. 11경기 타율이 0.103(29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현재 성적이 어떻든 김태균은 리그 정상급 타자로 꼽힌다. 꾸준히 3할 타율을 찍어왔다. 지난 2008시즌부터 일본 시절(2010~2011년)을 제외하고 10시즌 연속 타율 3할(2009, 2017, 2018년은 규정타석 미달)을 넘어섰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23으로 역대 4위, 현역 타자로는 박민우(NC·0.329)와 손아섭(롯데·0.323)에 이어 3위(3000타석 이상 기준)에 올라 있다. 안타 역시 2164개로 역대 4위, 현역으로는 박용택(LG·2449개) 다음 2위이다.

과연 김태균이 시즌 초반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성적은 저조하지만 의욕은 잃지 않았다. 지난 1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나와 타격 훈련에 임할 만큼 부진 탈출을 위해 힘썼다. 19일 KT전에서는 팀 득점 때마다 박수를 치며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본인뿐 아니라 팀을 위해 노력하는 베테랑이다. 이제 통산 기록에 걸맞은 관록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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