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의 일본 고시엔 대회 모습. /AFPBBNews=뉴스1 |
오는 6월 황금사자기를 시작으로 고교야구가 재개되는 한국과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9일 "간사이 대학의 미야모토 카츠히로 명예교수가 이번 여름 고시엔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경제적 손실액을 발표했다. 사라지는 경제 효과는 약 672억 4415만 엔으로 산출됐다"고 보도했다. 한화로 약 7670억 원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지역 예선에서 소비되는 약수가 139억 7180만 엔, 고시엔 본선에서 약 171억 5975만 엔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계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1차, 2차 파급 효과를 추산하면 700억 엔에 가까워 진다는 결과다.
미야모토 교수는 이 대회만을 기다린 일본 고교생들의 상실감은 돈으로 환원할 수 없을 것이라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는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대회 중 최고의 손실일 것이다. 하지만 올 여름 고시엔을 목표로 달려 온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대회의 중지는 700억 엔을 훨씬 웃도는 희망의 손실일 것"이라 슬퍼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올 여름 고시엔 대회는 취소가 유력하다. 다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운영 위원회는 20일 열린다"고 전했다.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은 전국대회가 정상 진행된다.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는 19일 2020년 전국야구소프드볼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6월 11일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시작으로 2020시즌을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