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칠때 팔꿈치 통증, 빠른 치료 필요

채준 기자 / 입력 : 2020.05.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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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4월에서 7월까지는 골프 시즌이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연습도 많이 해야 되는데 연습장이나 혹은 필드에서 골프를 치다 보면 팔꿈치 통증이 오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초보일수록 많이 오는 경향이 있다.

팔꿈치에 오는 통증은 힘줄에서 오는 통증인데 주로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사람들은 팔꿈치의 뼈에서 주로 통증이 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힘줄은 근육의 끝에 달린 단단한 조직이며 뼈와 연결되어 근육이 움직이면 뼈가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뒤 땅이나 여러 번 치는 경우에는 좌측 팔꿈치 바깥쪽에 힘줄이 손상되어 통증을 느끼는데 이 병을 “테니스 엘보”라고 이름 지어져 있으나 골퍼에게도 많이 생길 수 있다. 테니스 엘보는 과거 테니스 시 백스트로크를 많이 하는 경우에 생긴다고 해서 유래되었으며 엄지손가락 쪽에 있는 바깥쪽 팔꿈치에 생길수 있으며 바깥쪽 팔꿈치를 눌러서 통증이 있거나 손목을 앞으로 젖혔을 경우에 그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면 테니스 엘보 진단이 가능하다.

반면 “골프 엘보우” 라고 하는 것은 안쪽 팔꿈치를 반대편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을 있거나 손목을 뒤로 젖혔을 경우에 안쪽 팔꿈치가 아프면 진단이 가능하다. 한번 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병의 유래와는 다르게 실제로 수건을 짜거나 물건을 많이 든 경우 등 일상생활에서 병이 생기는 경우도 더많다. 병원을 찾는 70%정도는 환자는 스포츠를 하지 않는 직장에서 반복된 일을 하거나 집안에 일로 병이 생겨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 모두 인대의 염증에서 시작되어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는 인대가 만성적 염증으로 되어 통증이 계속되고 인대의 파열로 진행된다. 병이 진행된 경우는 칫솔질을 하거나 물컵을 들때 혹은 머리를 감는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팔꿈치 통증이 생겨서 병원을 많이 내원하기도 한다.


급성으로 생긴 경우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며 일단 운동의 강도를 줄이고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소염제 복용, 얼음찜질, 연습 시에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대의 혈액순환을 도와서 인대 재생을 도와주는 체외충격파 기계를 이용한 정형외과 치료는 상당히 효과가 좋다. 만약 만성이 되었거나 체외 충격파 치료를 해서 잘 낫지 않는 경우는 최근에 “자가 혈장 주사” 치료가 많이 도움이 된다.

본인의 혈관에서 혈액을 뽑은 후에 원심분리기에 넣어서 적혈구를 제외하고 여러 가지 성장 인자를 포함한 혈장을 팔꿈치에 한 달에 한번씩 3회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힘줄이 많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만일 힘줄이 50%이상 손상이 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간단히 하루 정도 입원 하에 팔꿈치 내시경을 통해서 손상된 인대를 찾아서 염증과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 봉합을 시행하면 좋은 결과를 보인다. 테니스 엘보 보다 팔꿈치 내측 골프 엘보는 수술적 결과가 조금 떨어지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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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힘줄의 유연성이 없는 경우에 잘 생길 수 있는 병이다. 손목에서 팔꿈치로 올라가는 근육과 힘줄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팔꿈치를 쭉 펴고 손을 반대편 쪽 손을 잡고 아래와 위로 20초동안 위 아래 두 방향으로 유지하면 좋다. 실제로 골프를 치기 전에 혹은 연습장에서 꼭 이 운동을 해서 근육과 힘줄을 늘린 다음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도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무실에서 20회 정도 시간 날 때 마다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팔꿈치 보조기는 팔꿈치 아래 전완부에 가볍게 착용해도 효과가 있으니 병이 진행 되지 않도록 통증이 있는 경우는 착용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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