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스토리] '벌써 6명 강등' KBO 심판 징계, 초고속·초강경 이유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18 17:47 / 조회 : 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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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혜림 기자



2020년 KBO 리그가 초반부터 바람 잘 날이 없다. 심판 판정 논란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벌써 6명의 심판위원이 퓨처스리그로 강등됐다. '이러다가 다 내려가는 것 아냐?'라는 걱정까지 나오는 수준이다. 팬들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의미다.

지난 7일 한화 이용규의 공개 비판이 나오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튿날인 8일 '준비 부족'을 이유로 해당 경기에 나섰던 심판조 5명 전원을 퓨처스로 보냈다.

14일에는 사직 두산-롯데전에서 심판이 선수에게 판정을 '물어보는' 일이 발생했다. KBO는 이번에도 하루 뒤인 15일 불확실한 판정과 미숙한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당 심판위원을 퓨처스리그로 강등시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오래 기다린 끝에 개막했지만, 심판이 자꾸 부각되는 모양새. 좋은 일은 아니다. 팬들의 믿음도 점점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KBO는 이례적으로 초고속이자 초강경 조치를 거듭 내렸다. KBO 관계자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오심 때마다 징계를 내리면 심판을 볼 사람이 없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긴장하고 경각심을 갖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이 달라졌다. KBO 구성원 모두가 변해야 한다. 특히나 심판들도 변해야 한다. 그래야 KBO리그 전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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