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ESPN 생중계?' 김하성 "제가 워낙 못해서, 해외진출 생각은..."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5.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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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2타점 2루타를 친 뒤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키움 김하성. /사진=뉴스1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이 이날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경기서 맹타를 휘둘렀다. 더욱 반가운 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부활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키움은 4연패에서 탈출, 7승 5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6연승을 마감하면서 7승 4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6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보여줬다. 타율도 0.143에서 0.188까지 끌어 올렸다.

1회 중견수 뜬공에 그친 김하성은 2회 2사 1,3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4회에는 1사 1,2루 기회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고, 후속 이정후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7회에는 우중간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9회에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김하성의 활약이 키움으로서는 반갑기만 하다. 그는 앞선 경기서 타율 1할대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11경기에 나와 타율 0.143(42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미국 매체 ESPN은 16일 "KBO 리그에서는 싹트고 있는 스타들을 볼 수 있다. 더블A와 트리플A 사이의 수준이라고 하지만 최고 레벨에 있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할 수 있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 역시 미국에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선수들 중 한 명이다. 2014년 데뷔한 김하성은 KBO리그 통산 타율 0.290, 장타율 0.483, 출루율 0.366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김하성은 취재진과 만나 이날 ESPN 생중계에 대해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면서 "근데 제가 워낙 못하고 있다. 또 그게 아니더라도 해외 진출 생각 크게 안 하고 있다. 끝나봐야 아는 거다. 팀이 잘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김하성이 이날 경기를 발판으로 내주부터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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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김하성(가운데 아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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