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기? 결국은 이긴다!... NC, '승리 자신감' 계속 쌓인다 [★현장]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17 11:06 / 조회 : 1754
  • 글자크기조절
image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와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무섭다. 5연승 질주에 단독 1위도 달리고 있다. 팀의 핵심인 양의지(33)와 박민우(27)가 이유를 짚었다. 박빙 승부든, 연장 접전이든 결국은 이긴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점점 붙고, 이는 다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선순환'이다.


NC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전에서 0-1로 뒤진 8회 2점을 뽑으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5연승. 개막 후 10경기에서 9승 1패로 당당히 리그 1위다.

투타 모두 힘이 있다. 원천은 자신감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 이기면서 자신감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5연승 기간을 보면, 어느 경기도 쉽지 않았다. 1점차 승리가 4경기다. 연장전도 세 번이나 있었다. 6-2로 이겼던 15일 SK전도 2-1로 이기다 9회 2-2 동점을 허용했고, 10회초 4점을 내며 웃었다.

매 경기 빡빡하다 보니, 선수들은 힘들다. 이에 이동욱 감독도 관리를 하고 있다. 양의지는 15일과 16일 연이틀 선발에서 빠졌고, 노진혁(31)과 박민우는 16일 선발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었다. 간판 선수들이 빠졌고, 경기도 계속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승자는 계속 NC였다.


이동욱 감독은 "이번 주 연장 승부만 3번이다. 이겨도 피로도가 있다"면서도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언젠가 페이스가 떨어지겠지만, 현재 분위기가 좋다. 작년에는 지는 경기는 빨리 포기할 때가 많았다. 올해는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다. 그러면서 역전승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들에게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한다. 힘든 상황이 있지만, 넘겨봐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같은 상황이 됐을 때 대처가 가능하다"라고 더했다.

박민우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연장도 많았기에 체력적으로 부치기는 한다. 하지만 계속 이기고 있다. 지면 허무했겠지만, 이기니까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는다. 지고 있어도 끝까지 하려고 한다"라고 짚었다.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은 위안일 뿐이다. 힘든 경기를 할수록 이기는 것이 좋다. 승리의 기세를 타고 다음에 다시 어려운 경기를 해도 또 헤쳐나간다. '승리 경험'이 주는 힘이다. NC가 시즌 초반 강력한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 장착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