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호투에도 승패 없음' NC 김영규 "팀이 이겼잖아요... 기분 좋아요" [★현장]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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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김영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김영규(20)가 호투를 펼치며 팀 5연승의 발판을 확실히 쌓았다. 개인 승리는 없었지만, 팀이 이겨 기분 좋다며 웃었다.

김영규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7개였다.


경기 후 김영규는 "오늘 제구도 괜찮았고, 팀이 연승 중이어서 분위기도 좋았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상대 타자들이 빨리 쳐줘서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잘 던졌지만,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나마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패 없음으로 된 것이 다행스러운 부분. 이날 NC는 8회 2점을 뽑아내며 뒤집기에 성공, 역전승을 거뒀다.

이동욱 감독 역시 경기 후 "김영규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따라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라며 김영규의 투구를 칭찬했다.


팀 승리에 개인 승리까지 챙겼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하지만 김영규는 "아직 시즌 초다. 내 승리는 신경쓰지 않았다.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나도 기분 좋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냉정하게 채워야 할 점도 짚었다. 김영규는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작년에는 처음이라 미숙한 면이 많았다. 많이 배웠고, 올해 길게 잘하고 싶다. 내가 길게 던져야 불펜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 거르지 않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 팀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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