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박민우 대타 결승타' NC, 파죽의 5연승... SK 속절없는 8연패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16 19:58 / 조회 :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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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대타로 나서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박민우.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선두 질주다. 7회까지 끌려갔지만, 8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SK는 8연패 수렁이다. 마지막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NC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K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김영규의 호투와 8회 터진 김태군-박민우의 연속 적시타를 통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NC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선두도 굳건하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8회 한 번의 찬스를 제대로 살리면서 역전을 일궈냈다. 전날 양의지가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쳤고, 이날은 박민우가 대타로 출전해 결승타를 때려냈다.

SK는 선발 김태훈이 내려간 후 불펜이 흔들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타선 또한 신통치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현 키움) 감독 시절인 2013년 이후 7년 만에 8연패를 다시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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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K전에 선발로 나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친 좌완 김영규.



NC 선발 김영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 피칭. 속구-슬라이더-체인지업을 절묘하게 구사하며 SK 타선을 잡았다. 0-1에서 내려왔지만,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승패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7회 올라온 배재환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8회에는 위기가 있었지만, 임정호-박진우-강윤구를 잇달아 투입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9회 원종현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8회 대타로 나서 역전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1안타 1타점. 김태군은 8회 동점 적시 2루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강진성이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SK 선발 김태훈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투구수 98개는 개인 최다였고, 7이닝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다. 지난 2018년 5월 9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738일 만에 같은 결과를 냈다. NC를 연달아 제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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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K전에서 8회초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NC 김태군.



딱 하나, 승리가 없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8회초 불펜이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승패 없음. 두 번째 투수 김주온이 0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한동민이 선제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2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번으로 나선 김강민도 멀티히트를 쳤다. 하지만 다른 쪽이 좋지 못했다.

SK가 먼저 점수를 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벼락같은 우월 솔로포를 쐈다. 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 139km짜리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폭발시켰다.

계속 끌려가던 NC가 8회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강진성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태군이 좌익 선상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가 대타로 들어섰고,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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