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29' 최정, SK 8연패 '최다 지분'... 언제 부활하나 [★현장]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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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8연패 늪에 빠졌다.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타선이 좋지 못하다. '간판타자' 최정(33)의 부진이 무엇보다 뼈아프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SK 8연패에 '최다 지분'이 최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활이 절실하다.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8회 2실점하면서 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SK는 8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0경기 1승 9패로 최하위. 초반임을 감안해도 충격적인 결과다. 무엇보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타고투저 회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구단별로 공격이 활발한 상황이지만, SK는 아니다.

최정의 부진이 커 보인다. 최정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129, 1홈런 1타점, 출루율 0.308, 장타율 0.258, OPS 0.566에 그치고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조금 더 좁히면, 14타수 1안타, 타율 0.071이 된다. 선수 이름을 지우고 수치만 보면 1군에 있기 어려운 수준이다.

물론 최정만 안 좋은 것은 아니다. 팀 타율(0.221), 득점(29점) 모두 최하위다. 하지만 최정은 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만들고 있다. 특히 장타가 나오지 않는 것이 치명적이다.


염경엽 감독도 아쉽다. 16일 NC전을 앞두고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기둥을 세워줘야 밸런스가 잡힌다. 좋은 팀을 보면 핵심 선수들이 살아있다. 그래야 나머지 선수들이 같이 가고, 살아난다. 어느 팀이나 똑같다"라고 말했다.

최정을 콕 찍어서 말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SK 최고 핵심 선수가 최정이라는 점은 모두가 안다. 심지어 최정은 SK의 '캡틴'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다. 딱 10경기 치렀다. 하지만 침체가 길어질 경우 올 시즌 전체를 장담할 수 없다. 최정이 빨리 올라와 줘야 한다. 그래야 SK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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