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모터 2군행 진짜 이유는 한국온 아내 때문... 손혁 "일단 쉬어라"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5.16 12:44 / 조회 : 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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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30)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국에 입국한 뒤 2주 간 자가 격리로 떨어져 지내는 아내 때문이다.


키움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모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포수 주효상과 특별 엔트리로 투수 차재용을 콜업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키움 외국인 타자로 뛰고 있는 모터는 8경기에 출전, 타율 0.111(27타수 3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책도 2개나 범했다.

전날(15일) 손혁 감독은 모터에 대해 "아무래도 아내가 2주 자가 격리로 인해 떨어져 있으니 심적으로 본인도 힘들 것"이라면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터의 아내는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손 감독은 결국 모터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손 감독은 16일 LG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아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고,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쉬면서 와이프와 대화를 나누라고 했다. 본인도 2군에서 열흘 정도 다시 하고 나서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아내가 시차 적응 측면도 있고, 본인도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이번 말소로 훨씬 더 빨리 안정을 찾을 것 같다"고 전했다.

모터의 아내는 최근 SNS에 음식 등 한국의 자가 격리 생활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 감독은 "저희도 미국에 가서 떨어져 있으면 힘든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건 가족이니까…. 기왕에 2군으로 간 김에 차분하게 천천히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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