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대타 결승타' 양의지 "긴장 많이 했는데, 운 좋게 하나 나왔다" [★현장]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15 23:10 / 조회 :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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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SK전에서 연장 10회 대타로 나서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NC 양의지.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33)가 '캡틴의 힘'을 제대로 보였다.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대타로 나서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양의지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K전에서 2-2로 맞선 10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고,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NC는 최종 6-2의 승리를 거뒀다. 4연승 질주에 단독 1위다.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오늘 양의지가 뒤에 대기하다가 대타나 대수비로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끼고 아꼈다가 10회 결정적일 때 양의지를 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경기 후 양의지는 "아무래도 익숙한 일이 아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앞에 (노)진혁이가 쳤으면 했는데, 다행히 볼카운트가 좋게 됐고, 운 좋게 하나 나왔다"라며 웃었다.

이어 "오른쪽 허벅지가 조금 안 좋아서 감독님께서 관리를 해주시고 있다. 크게 아픈 것은 아니다. 조절하면서 할 수 있다. LG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주루하다가 조금 이상이 왔다"라고 더했다.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자신 있게 치려고 했다. 볼 2개가 들어와서 유리한 카운트가 됐고, 자신 있게 타격을 할 수 있었다.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다. 결정적일 때 잘 못했었는데, 오늘 하나 해서 짐을 좀 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일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경기를 자꾸 하다 보면 팀도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몸은 힘들지만,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수들에게도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한다. 힘든 상황을 넘겨봐야, 다음에 같은 상황이 됐을 때 대처가 가능하다. 과감하게 하라는 조언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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