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경기당 3.1점-팀 타율 0.224 '꼴찌'... 죽은 방망이 어쩌나 [★현장]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16 06:19 / 조회 :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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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문학 NC전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SK 오준혁.

리그 평균 득점 5.3점-타율 0.273 vs SK 와이번스 평균 득점 3.1점-타율 0.224.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3년 만에 당하는 7연패다. 투수진은 나름의 몫을 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죽은 방망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SK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6으로 패했다. 1-2로 뒤진 9회말 2-2 동점까지는 만들었다. 하지만 10회초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발 문승원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다. 퀄리티스타트(QS) 호투. 피안타가 적지는 않았지만, 적시타는 최소화했다. 탈삼진도 많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어 올라온 불펜도 괜찮았다. 김정빈(⅔이닝)-박민호(1⅓이닝)-하재훈(1이닝)이 올라와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10회 서진용이 ⅔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지만, 적어도 9회까지는 준수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2안타 7볼넷을 만들었는데 딱 2점에 그쳤다. 그나마 2안타 가운데 1안타는 오준혁의 솔로포 한 방이었다. 오준혁을 빼면 로맥이 친 2루타 1개가 전부.

그나마 김창평의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연장 승부까지는 갔지만, 이길 수는 없었다. 게다가 루상의 주자가 도루자, 주루사 등을 기록하며 스스로 흐름을 끊기도 했다.

이날만 문제는 아니다. SK는 14일까지 치른 8경기에서 총 26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리그 득점 최하위. 경기당 평균으로 계산해도 3.3점으로 꼴찌다. 리그 평균인 5.2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

팀 타율 8위(0.242)에 OPS도 8위(0.673)였고, 득점권 타율은 0.185로 2할이 되지 않는 유일한 팀이었다. 시즌 초반 이상할 정도로 공격이 살지 않는다.

이 침체가 15일 NC전에도 이어졌다. 결과는 패배였고, 최근 7연패다. 2017년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7연패를 당한 후 1023일 만에 기록한 7연패.

이날 만든 2점을 더하면 9경기에서 28점이 된다. 경기당 3.11점으로 더 떨어진다. 팀 타율도 0.224까지 떨어지며 최하위가 됐다. 타선이 총체적 난국이다.

야구는 상대보다 1점이라도 더 내면 이기는 경기다. 막는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점수를 뽑는 것이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SK가 이쪽이 안 된다. 죽은 방망이를 살리는 것이 최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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