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순위 조작 '프로듀스' 제작진에 징역 3년 구형

서울중앙지법=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5.12 11:54 / 조회 :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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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김용범 CP/사진=뉴스1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제작진이 검찰로부터 실형을 구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2일 사기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CP, 안준영PD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김CP와 안PD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이모PD에 대해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에겐 각각 징역 1년이 구형됐다.

한편 김CP와 안PD 등은 '프로듀스' 시즌 1~4 데뷔 멤버를 임의로 정해 순위를 조작,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라고 칭해 문자투표 요금을 받고 부당 이익을 취하고 특정 연습생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안PD는 연습생의 방송 편집들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으며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앞서 '프로듀스' 시즌4인 '프로듀스X101'은 지난해 7월 종영과 함께 시청자 생방송 문자 투표 등을 통해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할 연습생들을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유력 주자가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결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팬들이 창설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김CP, 안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순위를 조작한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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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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