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여름·추석·연말극장가 어떻게 바뀔까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그 후-영화]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5.12 09:11 / 조회 :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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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화계가 신음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상업 영화 신작 개봉이 사라졌고, 재개봉과 일부 작은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반, 확진자가 극장을 다녀가며 극장이 폐쇄되는 등 밀폐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은 좌석간 거리두기로 관객의 자리를 확보하는 등 자구책에 나섰지만 신작이 없어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었고, 관객이 없으니 영화가 개봉을 미루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영화계에 한파가 몰아쳤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3월 초 개봉 예정을 미뤘던 '침입자', '결백' 등 중소배급사의 상업 영화가 개봉을 확정했고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배급사의 영화도 개봉 날짜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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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반도', '승리호'


가장 붐비는 여름 극장가..'반도'·'승리호'·'영웅' 출사표

극장에 가장 관객이 붐비는 시기는 여름이다. 여름 극장가, 연말 극장가, 그리고 설과 추석 명절 극장가가 가장 큰 시장이다. 현재 영화계 가장 큰 관심사는 눈 앞에 다가온 여름 극장가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NEW가 강동원 주연의 영화 '반도'를 여름 개봉으로 먼저 확정했고 메리크리스마스도 최근 송중기 주연의 SF영화 '승리호'의 여름 개봉을 발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안중근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을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롯데 컬처웍스도 올여름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 개봉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여름은 할리우드의 대작 개봉이 미뤄지며 한국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수 개월간 극장에서 신작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이 몰려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00억, 200억 대의 대작이 동시에 출격할 경우 모든 작품이 손익 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름 극장가 성적표..추석·연말 극장가 라인업 영향

코로나19 이후 박스오피스가 가장 커지는 여름 극장가의 성적표가 추석 극장가와 연말 극장가의 라인업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2월 말부터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이 줄줄이 밀렸기 때문에 각 배급사 간 개봉일 잡기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조차도 모든 것이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달려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개봉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여름 이후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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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개봉을 앞둔 '결백'과 '침입자'


5월 말 개봉 확정한 영화들..이태원 클럽발 확산에 노심초사

극장가가 다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극장은 여전히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신작 개봉 전에는 좌석 간 거리두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언제 이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해제할 수 있을지 극장도 고심 중이다.

개봉을 확정한 신작 영화도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5월 개봉을 앞둔 한 영화 관계자는 "언론 시사회를 준비하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기자간담회를 할지도 고민이 많았다. 시사회 전 방역은 물론 좌석을 바둑판 형식으로 앉고, 손소독제 준비 등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인터뷰 역시 화상 인터뷰와 대면 인터뷰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며, 영화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방역으로 바뀐 뒤 조금씩 회복하는 듯했던 일일 총 관객수도 다시 2만 명 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후 영화계의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은 한국 영화계가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회복할지, 코로나19가 가져온 극장가 변화가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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