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FA컵 우승, 네덜란드 WC 4강보다 큰 업적"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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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AFPBBNews=뉴스1
루이 판 할(69)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 당한 것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미러, 더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판 할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한 축구 팟캐스트에 출연해 "FA컵 우승한 직후 맨유는 나를 경질했다. 아마도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 때문인 것 같다. 너무 사악했다"고 되돌아봤다.


2014년 5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판 할은 2년의 재임 기간 동안 단 한 차례의 우승컵만 수집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토너먼트 대회인 FA컵이었다.

하지만 2016년 5월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판 할은 이틀 뒤 경질됐다. 공교롭게 판 할 감독의 후임은 1996년 FC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밑에서 수석 코치를 했었던 조세 무리뉴(57) 감독이었다.

판 할 감독은 "나에게는 맨유의 FA컵 우승을 정말 큰 업적이다. 내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월드컵 4강에 올린 것보다 더 대단한 것이다. 당시 1명이 퇴장을 당한 10명이 싸웠음에도 정상에 올랐다.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맨유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도전적인 구단이다. 토트넘의 관심도 받았지만 그래서 나는 맨유를 선택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클럽이기도 했다"는 애정까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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