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원태인, 고전했지만 잘 버텼다! 달콤한 첫 승 요건[★현장]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5.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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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9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0)이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원태인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원태인은 KIA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5이닝을 책임졌다. 5이닝 동안 23타자를 상대하며 95구를 던졌다.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2점을 잃은 3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초구 홈런을 맞았다. 슬라이더가 몰렸다. 이후에는 김선빈에게 2루타,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장영석에게 몸에 맞는 공, 유민상에게 볼넷을 주면서 흔들렸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2루수 김상수의 멋진 수비 도움을 받았다. 박찬호가 때린 타구가 2루 방면으로 빠르게 향했다. 김상수는 까다로운 원바운드 타구를 부드러운 손동작으로 낚아채 범타 처리했다.

원태인은 2회와 4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직후 병살타를 유도하는 침착함도 뽐냈다.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패스트볼(44개)보다 변화구(51개)를 더 많이 구사했다. 체인지업(20개)과 슬라이더(19개)를 주무기로 썼다. 컷 패스트볼(7개)과 커브(5개)도 적절하게 배합했다.

잠잠하던 삼성 타선도 원태인의 호투에 응답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5회말 집중 4안타를 퍼부어 대거 4점을 뽑았다. 삼성은 4-2로 앞선 6회초 노성호로 투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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