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이, 송광민(오른쪽)이 6회초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
송광민의 엄청난 활약. 그런데 올 시즌 한화는 팀 타율 0.263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5위에 위치했다. 송광민의 뜨거운 방망이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한용덕(55) 한화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미친 선수가 더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또 다른 중심타자인 이성열(36)과 제라드 호잉(31)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이성열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호잉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초반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첫 2경기에서 이성열은 타율 0.143, 호잉은 0.125로 부진했다. 이번 경기 활약을 통해 이성열은 0.182, 호잉은 0.167로 타율을 끌어올렸다.
7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는 이성열. /사진=OSEN |
한화는 이번 SK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해만 해도 한화는 SK와 상대전적 4승 12패로 열세였다. 마운드의 활약은 물론, 타선의 도움이 컸다. 특히 찬스 때 송광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홀로 팀 중심 타선을 이끌다시피 했다.
7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타격하는 제라드 호잉.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