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BS '개그콘서트' 폐지 여부 다음 주 결정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5.07 14:27 / 조회 : 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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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존폐 여부가 다음 주께 최종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KBS 고위 관계자는 7일 스타뉴스에 "'개그콘서트' 폐지와 관련해선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고민이 있었다"며 "현재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다음 주 정도에는 (폐지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시청률 부진을 거듭해온 '개그콘서트'가 조만간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 코미디의 산실'로서 존재 자체만으로 상징성이 큰 프로그램인 만큼 신중론도 제기됐다. 앞서 종영한 KBS 2TV '해피투게더'처럼 재정비를 위해 폐지가 아닌 휴지기를 가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폐지에 무게가 쏠리고 있으나, 발표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직 논의가 마무리된 상황은 아니라 딱 잘라 '폐지한다'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 특별히 어떤 내용을 전달한 상황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는 KBS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199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초중반 30%를 넘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승승장구했다. 최근 한 자릿수 시청률로 부진을 거듭하는 사이, 인기 개그맨들의 화려한 복귀와 방송 시간대 이동 등으로 반등을 꾀했으나 큰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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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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