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인간수업' N번방 사건 충격..더 많은 관심 필요" [★숏터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5.07 12:18 / 조회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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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사진제공=넷플릭스


"N번방 사건, 있을 수 없는 범죄."

김동희는 웹드라마 '에이틴'부터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까지, 교복을 입고 점점 두각을 드러낸 신예다. 그런 김동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교복은 입었지만 성매매를 알선하는 범죄자 지수 역을 맡았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친구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범죄를 저지른 지수(김동희 분)와 범죄의 중심에 선 민희(정다빈 분), 자신을 억압하는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지수의 범죄에 가담하는 규리(박주현 분), 민희의 남자친구이자 일진 기태(남윤수 분)까지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달 29일 공개된 이후 한국을 넘어 아시아 각국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동희는 '인간수업'이 극 중 청소년들의 고민을 깊게 그리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선택한 범죄를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데 대해서 스스로도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포주냐, 관리자냐,며 다투는 데 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수를 연기할 때만큼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했다. 오롯이 나만 생각하고 목표만 생각하고. 난 불쌍하고 내 꿈을 위해서만 달려가는 되게 이기적인 상태에서 연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간수업'이 청소년 범죄를 성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청소년 범죄를 미화한다는 지적에 대해 ""드라마를 보면 배역들마다 지수에 이입이 돼 있다가 빠져나오고 중간중간에 이입을 막는 장치가 많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보고 찝찝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희는 스스로도 지수라는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지수의 감정을 크게 정해놓고, 그 신의 상태, 목표를 정해놓고 몸을 맡겼던 것 같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표현하려 했고. 마지막 후반부로 가서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범죄를 저지르고 큰 벽 앞에 서 있는 절벽 끝에 서 있는 이 친구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진술서를 쓸 때는, 몇장의 진술서를 쓰고 버리고를 반복했을까. 그 상태에 충실하려했다. 그냥 몸을 내던졌다는 느낌이었다."

김동희는 '인간수업'이 청소년 범죄를 다룬다는 점에서 N번방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평에 대해 "작년 8월에 촬영을 마쳤는데 그 뒤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터진 것을 보고 되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계기로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범죄를 저지른 분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이 작품을 보고 더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1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희는 "'인간수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생소하지만 이게 현실일 수도 있고, 무관심 속에서 분명히 이런 나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인 된 지 얼마 안됐다. 제 청소년 때를 생각해보면 이미 나는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있어선 안될 범죄들, 어른들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수업'을 보고 어른들이 많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자녀들에게 더 관심을 쏟고, 그래서 있어선 안되는 범죄를 없앴으면 좋겠다는 게 일순위였다"며 "지수를 연기하니깐 이런 범죄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영향력을 갖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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