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롯데, 팀배팅·몰아치기 다 된다! 비결은 무엇인가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5.0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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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6일 수원 KT전 홈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한층 끈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2연승했다. 승부처에서 1점 짜내기는 물론 빅이닝 몰아치기까지 선보였다.

롯데가 5, 6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쓸어 담았다. 개막 2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막강한 화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착실한 팀배팅까지 장착했다. 허문회 감독은 "선배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덕분"이라 겸손하게 말했다.


롯데는 특히 6일 경기에 공격의 교과서를 보여줬다. 1점이 꼭 필요한 순간에는 침착한 팀 배팅을 펼쳤다. 빅이닝 찬스에서는 폭풍 같은 몰아치기로 힘의 우위를 뽐냈다.

1회초와 8회초에는 정석적인 짜내기로 소중한 점수를 얻었다.

먼저 1회초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전준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진루타를 쳤다.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었다. 6-3으로 쫓긴 8회초에도 안타 1개로 1점을 냈다. 1사 1루서 한동희가 1-2루 사이를 갈랐다. 1사 1, 3루에서 정보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마차도를 불러들였다.


3회초에는 대거 5점을 수확하는 응집력도 자랑했다.

1사 후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선 이대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2사 후에도 집중력이 이어졌다.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살아 나갔다. 2사 1, 2루에서는 정훈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폭발시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승리 후 정훈은 "앞에서 다 해결하니까 우리 하위타순 4명은 어떻게 해서든 한 명만 살아 나가자는 마음"이라며 웃었다.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상위타순은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정훈은 "감독님께 우선 감사하다. 선수로서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셨다.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은 "선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배들을 또 팀이 원하는 방향성에 맞게 이끌어 주고 있어서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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