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 극단적 선택→가족 "학폭 가해자 아냐"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5.04 15:53 / 조회 : 6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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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왼쪽)와 이원일 셰프 /사진='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화면


이원일(41)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27) 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시도를 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유진의 친언니는 "김유진PD는 언어폭력의 피해자"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 강남소방서는 4일 오전 2시 52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자택에서 김PD가 쓰러져 있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구급차가 도착했을 당시 호흡은 있었으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약물(수면제) 과다 복용을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PD의 외사촌 오빠인 이모씨는 "김PD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며 "호흡은 돌아왔으나 아직 의사소통은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이 씨는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병실 내 보호자는 한 명 밖에 있을 수 없는데, 김PD의 어머니에게 소식을 전해듣고 있다"며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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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 외사촌 이모씨가 전한 김PD의 심경글 전문


이 씨는 김PD가 이날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 남겼다는 심경 글을 전했다.

이 씨가 공개한 글에서 김PD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며 "그 전에 저의 못 다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PD는 "사과문을 두 차례나 올리고 나서 이렇게 해명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저에 관한 글이 올라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처음 저에 관해 집단 폭행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왔을 때 해명문을 올리고 싫었으나 예비신랑인 이원일 셰프가 저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심지어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나에게 뒤집어 씌었을 때에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보았어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나는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그 친구가 나에게 '내가 너에게 칼을 꽂을 수 없고 사실이 거짓인데도 내버려 둘 수가 없다'고 말한 사실과 글을 올린 친구와 제보를 했다는 친구, 그리고 셋이 공모자였다는 이야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였고 오랜 시간 연락을 하지 못했어도 친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 뿐"이라며 "나에게 연락을 주셨던 많은 분들께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나를 용서해 달라. 믿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연락을 드리고 싶었지만 급히 떠나야 했기에 죄송한 마음을 안고 간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씨는 "SNS 글을 접하고 가족들에게 전화했을 땐 김PD가 벌써 응급실에 가 있던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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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 친언니가 전한 가족 입장문


이후 김PD의 친언니는 가족의 입장문을 전하며 "김유진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첨부한 다음 사진은 저의 동생을 계속 괴롭혔었던 사람의 메시지 캡쳐본"이라며 "오늘 새벽 유진이가 마지막으로 올렸던 글의 캡쳐본도 친척분께 받아 재첨부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다"며 "선처 없는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PD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며 글을 작성했고, 이에 김PD는 가해자로 지목되자 이튿날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PD는 "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또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으로 김PD와 이원일 셰프는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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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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