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출발' KT 소형준-LG 김윤식·이민호... 또 다른 루키도 나올까 [★이슈]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04 05:12 / 조회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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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과 LG 트윈스 김윤식-이민호(왼쪽부터). /사진=KT,LG 제공



2020년 KBO 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개막부터 '특급 루키'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소형준(19·KT), 김윤식(20), 이민호(19·이상 LG)는 확정이다. 더 나올 수도 있다.


우선 소형준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전파를 탄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소형준은 두산과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낸다. 4선발이다"라고 말했다.

소형준은 2020년 KT의 신인 1차 지명자다. 유신고 에이스로 활약했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이미 지난해 이강철 감독은 "공 하나 넣고, 빼고 하는 제구가 된다더라"라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KT에 합류해서 직접 봤고, 기대 이상이었다. 자체 청백전에서 5경기 18이닝, 평균자책점 2.00을 찍었고, 지난 4월 21일 연습경기 한화전에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사고'를 쳤다. 19살답지 않은 능숙한 운영이 돋보인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아예 개막 엔트리에 소형준을 넣기로 했다. 일찌감치 첫 등판 날짜가지 소형준에게 알렸고, 3일에는 최종 공개됐다. '1강' 두산이 첫 상대다. 여기서 호투한다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LG 류중일 감독도 루키 기용을 시사했다.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차우찬이다"라며 "144경기 중 한 경기라 생각하고 여유있게 하겠다. 젊은 투수들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규, 김윤식, 이민호 다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고 신인' 이상규(24)가 눈에 띄지만, 김윤식과 이민호 역시 돋보인다. 김윤식은 2020년 신인 2차 1라운드 지명자이며, 이민호는 2020년 신인 1차 지명자다. 오롯한 고졸 신인들이다.

김윤식은 신인임에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연습경기에 2경기 나섰고, 올 시즌 LG의 선발 후보다. 류중일 감독이 직접 후보라고 밝혔다. 침착함이 돋보인다는 평가.

이민호도 1군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는 가지 못했다. 하지만 3월 19일 1군에 합류했고, 류중일 감독이 계속 마운드에 올렸다. 청백전에서는 김윤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윤식과 함께 LG의 미래다.

이들이 끝이 아닐 수 있다. 삼성 김지찬(19)도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거치며 허삼영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키움 박주홍(19)도 연습경기 6경기에 모두 나섰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빡빡하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해졌다. 이는 곧 백업에게는 기회다. 신인들 역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당장 1군에서 시작하는 루키들을 적잖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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