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손등 부상' 이형종, 캡틴 김현수는 "돌아오면 제일 잘할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04 07:13 / 조회 : 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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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연습경기 두산전에서 이용찬이 던진 공에 왼 손등을 맞은 LG 이형종.

LG 트윈스 '캡틴' 김현수(32)가 후배 이형종(31)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빨리 돌아와서 같이 잘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현수는 3일 방송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 LG 주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수는 "올해 가장 잘할 것 같은 외야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현수는 망설임 없이 "올해 우리 외야에서 제일 잘할 것 같은 선수는 (이)형종이였다. 다쳤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을 착실하게 소화한 이형종은 연습경기 6경기에서 타율 0.313, 1홈런 OPS 0.98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 악령이 닥쳤다.

지난 1일 연습경기 최종전 두산과 경기에서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용찬이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순간적으로 고통을 호소한 이형종은 대주자 홍창기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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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 /사진=KBO 제공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촬영을 했고, 병원에서 골절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4일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열심히 올 시즌을 준비했던 이형종이다. 좌익수-중견수-우익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 지난해 타율 0.286, 13홈런 63타점, OPS 0.800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차하면 이런 이형종을 개막전부터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부상에 고생했던 이형종이다. 올해도 부상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

김현수도 이형종이 안타깝다. 그래도 믿는다. 김현수는 "형종이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제일 잘할 것이다. 준비도 잘했다. 우리 외야수들 모두 하나가 되어 준비중이다. 아프지 않고 끝까지 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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